[경제] 미국 3월 소비자물가 전년 대비 3.3%↑…시장 예상치 부합

본문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휘발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약 4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월 상승률(0.3%)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월간 기준으로 2022년 6월(1.2%)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2월 2.4%에서 3.3%로 오르며 2024년 5월(3.3%) 이후 상승 폭이 가장 크다.

다만 시장 전망치를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 시장에선 전월 대비 0.9%, 전년 대비 3.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CPI는 중동 전쟁의 여파가 반영된 첫 물가 지수라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노동통계국은 이번 월간 물가 상승분의 약 4분의 3이 휘발유 가격 상승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기록적인 휘발유 가격 인상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주된 요인이라는 의미다. 반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는 0.2% 상승에 그쳐 비교적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아직 에너지 충격이 서비스 물가를 통해 근원 인플레이션으로 번지진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꺾이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더라도 전쟁 초기 급등한 에너지와 상품 가격이 즉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6,133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