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병기, 복대 차고 7차 조사 마쳐…13개 의혹 관련 구속영장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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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비위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10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각종 비위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10일 7번째로 출석해 약 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불구속 피의자가 7차례나 소환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경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구속영장 신청 및 신병 확보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7시 55분까지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신문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의원은 ‘마지막 조사라고 보느냐’, ‘영장 신청이 안 될 것으로 자신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고하십니다”라는 짧은 답변만 남긴 채 마포청사를 떠났다.

김 의원은 지난 4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허리 복대를 착용한 채 출석했다. 그는 지난달부터 허리 디스크 통증을 이유로 5~6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하기를 반복해 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수사 지연 전략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의원이 받는 의혹은 총 13개에 달한다. 주요 혐의로는 ▲차남의 숭실대 편입 및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 청탁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내사 무마 시도 ▲전직 동작구의원들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쿠팡을 상대로 한 전직 보좌관 인사 불이익 청탁 등이 꼽힌다. 경찰은 최근 가족의 보라매병원 진료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여왔다.

지난해 9월 시작된 수사가 7개월째 이어지면서 경찰 내부에서는 ‘지연 수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경찰은 이날까지 확보한 진술과 증거를 검토해 일부 혐의를 추려 조만간 검찰 송치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김 의원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앞선 조사에서 “구속영장이 신청될 일이 있겠느냐”며 무죄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으나, 거듭된 소환에 대해서는 “좀 많이 부른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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