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축구장 16개 면적에 온통 튤립…신안 꽃축제 '역대급 스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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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섬 튤립축제’가 개막한 전남 신안군 임자도 대광해수욕장 일대 풍경. 사진 신안군
섬 1004개로 이뤄진 전남 신안군에서 튤립과 수선화 등을 테마로 한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신안에서는 관내 섬마다 ‘1섬 1정원’, ‘1섬 1컬러’ 등의 관광자원을 조성해 사계절 내내 꽃축제를 연다.
신안군은 11일 “올해 16회째를 맞는 ‘섬 튤립축제’가 오는 19일까지 열흘간 임자면 대광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임자도에서는 국내 최장인 12㎞의 백사장과 해송숲을 배경으로 홍매화축제와 튤립축제 등이 열린다.
지난 10일 ‘섬 튤립축제’가 개막한 전남 신안군 임자도 대광해수욕장 일대 풍경. 사진 신안군
지난 10일 개막한 튤립축제는 11만7000㎡ 규모의 튤립정원에서 열린다. 축구장(7140㎡) 16개를 합쳐놓은 크기인 정원을 거닐며 30여종의 튤립 100만 송이를 감상할 수 있다.
축제 기간 튤립정원 안팎에서는 거리공연과 문화행사 등이 열린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특산물 판매 장터, 먹거리 코너 등도 운영된다. 임자도는 과거 30분가량 배를 타고 들어갔지만 2021년 3월 임자대교가 개통되면서 차량을 이용해 오갈 수 있게 됐다.
지난 10일 ‘섬 튤립축제’가 개막한 전남 신안군 임자도 대광해수욕장 일대 풍경. 사진 신안군
신안군 지도읍 내 ‘선도’에서는 오는 12일까지 ‘섬 수선화축제’가 열린다. 지난 3일 개막한 축제장에서는 14만7000㎡ 대지에 핀 수선화를 감상할 수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수선화 군락지인 선도에서는 매년 봄이면 237만본의 수선화 꽃봉오리가 섬 전체를 뒤덮는다.
선도 수선화는 고(故) 현복순 할머니가 집 주변에 심은 작은 꽃밭에서 시작됐다. 30여 년 전 남편을 따라 선도에 정착한 할머니의 수선화가 섬 전체를 거대한 꽃밭으로 만들어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수선화 군락지인 전남 신안군 선도에 수선화가 만개한 모습. 매년 봄이면 14만7000㎡ 대지에 핀 수선화 237만본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신안군
선도에서는 황금빛 수선화를 배경으로 집집마다 지붕과 담장이 노랗게 변신한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섬 초입부터 만개한 수선화와 마을 전체를 물들인 노란 물결은 남해의 쪽빛 바다와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 한다.
선도 내 건물들이 노랗게 변신한 것은 섬마다 특색을 살려 색깔을 입힌 ‘1섬 1컬러’ 사업의 일환이다. 안좌도에 보라색 꽃(라벤더)이 만발한 퍼플섬을 만든 것을 비롯해 ^신의도(초록색) ^장산도(흰색) ^압해도(빨간색) ^도초도(파란색) ^매화도(분홍색) 등을 색깔별로 조성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수선화 군락지인 전남 신안군 선도에 수선화가 만개한 모습. 매년 봄이면 14만7000㎡ 대지에 핀 수선화 237만본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신안군
선도 여행객에게는 입장료 6000원을 받고, 이중 일부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1004섬 신안 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어린이와 청소년, 군인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신안군은 노란색 옷을 입고 선도를 찾은 방문객에게는 입장료를 50% 할인해준다. 노란색 컬러를 입힌 섬 곳곳에서 관광객 스스로가 축제 풍경의 일부가 되는 모습을 연출하려는 이벤트다. 신안군은 배로만 들어갈 수 있는 선도 관광객을 위해 축제 기간 여객선을 증편 운항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수선화 군락지인 전남 신안군 선도에 수선화가 만개한 모습. 매년 봄이면 14만7000㎡ 대지에 핀 수선화 237만본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신안군
신안군은 섬마다 꽃과 푸른 나무가 어우러진 ‘1섬 1정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도초도에 수국정원을 조성한 것을 비롯해 지도 라일락공원, 병풍도 맨드라미정원 등 16개 섬에 정원을 조성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신안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를 지역 발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목포과학대와 함께 지역 특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며 “축제를 통해 지역 산업에 기반한 맞춤형 인재 양성과 정주형 취·창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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