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선업튀·동백꽃 그곳…봄 감성 깨우는 충남 인생샷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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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그해 우라는' '이재, 곧 죽습니다' 촬영지인 충남 보령시 천북면의 청보리밭. [사진 보령시]
‘청보리밭’ ‘간이역’ ‘오래된 성곽’. 드라마와 영화 속 배경으로 관람객이나 시청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억에 오래 남은 명소다. 이들 장소는 모두 충남 보령 시골 마을에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보령 천북면, 드라마 '그해 우리는' 촬영
보령시 천북면에 위치한 청보리밭은 드라마 ‘그해 우리는’(2021년·SBS), ‘이재, 곧 죽습니다’(2013년·TVING)의 촬영지로 알려진 곳이다. ‘그해 우리는’에서 주인공들의 여행지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배경이 청보리밭이다.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절정인 청보리밭은 어른 허리 높이까지 자란 청보리가 바람에 일렁이며 푸른 물결을 이룬다. 폐목장을 개조한 언덕 위 카페에서는 탁 트인 보리밭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인 충남 보령 오천항과 충청수영 모습. [사진 보령시]
보령시 청소면에 있는 청소역은 1929년 영업을 시작한 장항선 구간 중 가장 오래된 간이역이다. 2017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택시 운전사’ 촬영지로 이름이 알려졌다. 소박하고 예스러운 모습의 청소역은 간이역사의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해 등록문화재(제305호)로 지정됐다. 영화 속 배경인 1980년대 거리 풍경도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역 주변에는 포토존과 조형물도 설치돼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장항선 간이역 천만 영화 '택시 운전사' 배경
오천항은 2019년 방영한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로 보령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한 곳이다. 포구 위 언덕에 자리 잡은 충청수영성은 1510년 돌로 축조한 성으로 조선시대 충청도 서해안 방어를 책임지는 군사기지였다. 수영성 안에 있는 정자 ‘영보정’에 오르면 오천항에 정박한 배들과 서해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야간에는 성벽 조명이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천만 관객 영화인 '택시운전사' 촬영지로 잘 알려진 충남 보령 청소역. [사진 충남도]
보령시 관계자는 “보령시에는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된 숨은 명소가 곳곳에 숨어 있다”며 “벚꽃이 만개하는 계절을 맞아 보령의 명소를 찾서 봄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 외에도 충남에는 봄의 감성과 더해져 드라마·영화 속 주인공을 경험할 수 있는 촬영지가 많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대도시의 사랑법’ 등에 등장한 당진 삽교호놀이공원은 다양한 사진 촬영구역(포토존)과 야경으로 봄이 되면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논산 선샤인랜드·반야사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
논산 선샤인랜드는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인 촬영지로 유명하며 고즈넉한 거리와 호텔 2층 카페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이 깊은 정취를 선사한다. 인근 반야사는 드라마 ‘옥씨부인전’ ‘조선총잡이’ 등에 등장한 명소로 과거 석회광산을 활용해 건축한 독특한 사찰이다. 협곡과 폐광을 개조한 동굴법당의 신비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인 충남 논산시 선샤인랜드. [사진 논산시]
논산 온빛자연휴양림은 이국적인 풍광이 특징으로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촬영됐다. 메타세콰이어 길과 호숫가 산책로, 호수에 비친 반영이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도내에서 촬영한 영화와 드라마가 5000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콘텐트 산업에 맞춰 지역의 명소가 촬영지로 주목을 받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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