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쟁지속’ 주장하는 네타냐후 “헤즈볼라 공격 아직 안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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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이 시작된 당일인 11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공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아직 할 일이 더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협상이 진행되던 시점에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노린 레바논 공습을 이어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2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뒤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매체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그들이 우리의 목을 조이려고 했지만, 우리가 그들의 목을 조이고 있다”며 이란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에 대해선 “이란 정권이 휴전을 간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이란이 지난 7일 2주간의 휴전을 선언한 뒤로도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는 배경에 대해서도 “우리는 여전히 그들과 싸우고 있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레바논을 향한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현지시간 11일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로켓. 이스라엘 군 당국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진행된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레바논 내 헤즈볼라 관련 목표물 200여 곳을 타격했으며, 여기에는 로켓 발사대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실제 협상 당일에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지속했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은 이날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지역의 크파르시르 마을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4명이 사망하고 인근 제프타, 툴 마을에서도 3명씩 숨졌다고 전했다. 오후 테파흐타 지역에서도 공습으로 5명이 추가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를 모두 합치면 최소 15명이 숨진 셈이다.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 공격에 숨진 사람이 97명, 다친 사람은 133명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지난달 2일 헤즈볼라가 참전한 이래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누적 사망자만 총 2020명으로 늘었다고 보건 당국은 밝혔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 중 여성이 248명, 어린이 165명, 의료·응급 요원 85명이 포함됐고, 부상자는 총 60436명에 달한다.
이란은 미국과 종전안을 논의하기 위한 선결 조건 중 하나로 레바논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 이란 매체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이스라엘의 교전 중단에는 뜻이 모였지만 레바논 남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2월 29일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힜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과 별도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오는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첫 대면해 헤즈볼라의 무장해제와 휴전 문제 등을 협상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고 설득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X(옛 트위터)엑스에 올린 글에서도 “내가 재임하는 동안 이스라엘은 이란의 테러 정권과 그 대리 세력에 맞서 계속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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