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이란 종전협상 결렬…밴스 “합의 못한 채 미국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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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끈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과 협상에 도달하지 못한 채 합의 타결 없이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세레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란과 21시간 동안 협상하며 이란에 미국의 ‘레드라인’을 매우 명확하게 밝혔으나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고 신속하게 핵무기를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명시적 약속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목표이고 우리가 협상에서 얻고자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10여차례 통화했다고도 밝혔다. 최종 결렬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 것으로 보인다.

밴스 부통령의 발표에 이어 이란 반관영 통신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의 마라톤 종전협상이 합의 없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타스님통신은 이슬라마바드 이날 오전 6시 52분쯤 소셜미디어 엑스(X) 게시물에서 현지에 간 자사 기자가 이렇게 전했다며 “미국의 과도한 요구로 인해 공통의 틀과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몇 분 후 후속 게시물에선 “이란 대표단은 약 21시간에 걸친 회담에서 다양한 정치, 군사, 그리고 평화적인 핵기술 분야들에 걸쳐 (이란) 인민의 권리를 굳건히 지켜내고 미국의 과도한 요구들을 무산시켰다”고 했다.

이어 “호르무즈해협 문제와 핵물질 제거를 포함해 전쟁에서 얻을 수 없었던 양보를 협상장에서 얻어내려는 것이 미국의 의도였으나, 이란 대표단이 이를 막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란 대표단은 다양한 제안을 통해 미국 측을 공통의 틀로 유도하려고 노력했으나, 미국 측은 탐욕스러운 마음가짐 탓에 이성과 현실감각을 잃었다”고 미국 측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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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 결렬을 발표하려 회견장 들어서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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