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소노, 창단 첫 ‘봄농구’서 승리...4위 SK 29점차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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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수비진을 돌파하는 정규리그 신인왕 소노 켐바오(가운데). 연합뉴스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서울 SK를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창단 첫 '봄농구' 승리를 챙겼다.

손창환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 원정경기에서 SK를 105-76, 29점 차로 대파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정현(29점)과 신인왕 케빈 켐바오(28점)가 57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객관적 전력에선 SK가 앞선다는 평가였다.

SK는 정규리그 4위다. 소노는 5위에 오르며 2023년 창단 후 처음으로 PO 무대를 밟았다. 이로써 소노는 2라운드(4강 PO)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6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4강 PO에 진출할 확률은 91.1%(56회 중 51회)다. 두 팀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소노는 이날 승리로 구겨진 자존심도 세웠다. SK가 PO에서 소노와 맞붙는 유리한 대진을 위해 고의로 졌다는 의혹을 받아서다. SK는 지난 8일 안양 정관장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주전을 대거 쉬게 한 채 고의 패배를 의심케 하는 석연치 않은 플레이를 잇따라 펼친 끝에 4위로 내려앉아 빈축을 샀다. 정규리그에서 SK는 소노에 4승 2패로 우위를 보였다.

소노는 4라운드까지 14승22패로 하위권을 맴돌다 5, 6라운드에서 10연승을 포함 승리를 몰아치며 14승4패(최종 28승26패)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전희철 SK 감독이 소노보다 허훈, 허웅, 최준용 등 스타 선수들이 포진한 6위 부산 KCC를 더 까다로운 상대라고 판단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KBL은 SK가 불성실하게 경기했다고 판단하고 전 감독에게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소노의 손창환 감독은 “‘선택당했다’라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크게 지배적이지는 않다.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최대한 열심히 해서 소노가 만만치 않다, 괜히 잘못 건드렸다, ‘벌집을 건드렸다’는 얘기를 듣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소노는 손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이날 3점슛만 21개를 터뜨렸다. PO 역사상 한 경기 한 팀 최다 3점슛 신기록이다. SK는 4쿼터 들어서도 추격하지 못하자 6분여에 주전을 대거 벤치로 불러들여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소노는 경기 종료 2분26초를 남기고 김진유의 3점으로 100점을 찍었다. SK에서는 대릴 먼로가 15점으로 분전했다. 안영준의 부상 결장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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