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특급 루키’ 김민솔, 신인상 레이스 본격 시동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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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솔이 12일 열린 KLPGA 투어 iM금융오픈에서 우승했다. 통산 3승째로 정회원 신분으로 거둔 첫 번째 우승이다. 사진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특급 루키’ 김민솔(20)이 신인상 수상을 향한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 정회원 신분으로 처음 우승을 거두며 타이틀 경쟁에서 한발 앞서갔다.

김민솔은 12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iM금융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전예성과 안지현, 김시현을 4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개인 통산 3승째로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또, 이번 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도 1위(345점)로 올라섰다. 2위는 194점의 김가희, 3위는 150점의 양효진이다.

김민솔은 국가대표 시절부터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 차세대 에이스로 불렸다. 1m78㎝의 큰 키에서 나오는 화끈한 장타가 일품. 또, 오랫동안 국가대표 상비군과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도 장점으로 꼽혔다.

경쟁력은 금세 입증됐다. 지난해부터 뛰어든 2부 투어(드림 투어)에서 무려 4승을 휩쓸었다. 또, 비회원 신분으로 간간이 출전한 KLPGA 투어에서도 2승을 거두며 선배들을 긴장시켰다. 8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처음 정상을 밟았고, 10월에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도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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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솔이 12일 열린 KLPGA 투어 iM금융오픈에서 우승했다. 사진 KLPGA

지난해 후반기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펼친 김민솔. 그러나 아쉬움이 하나 있었다. 신인상 수상 불발이다. KLPGA 투어는 전체 대회 중 절반 이상을 뛴 루키에게 신인상 자격을 준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전한 김민솔은 전체 31개 대회 가운데 15개 대회를 소화했다. 기준에서 1개 대회가 모자라 신인상 포인트 1503점을 쌓고도 수상이 좌절됐다. 지난해 신인왕 서교림의 포인트는 김민솔보다 적은 1468점이었다.

사흘간 선두를 지킨 김민솔은 최종라운드 1번 홀(파4)을 산뜻한 버디로 출발했다. 파4 3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6번 홀(파5)과 7번 홀(파4) 연속 버디로 2위 김시현과의 리드를 6타까지 벌렸다. 위기도 있었다. 파4 11번 홀. 티샷이 나무 앞으로 향하면서 세컨드 샷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어렵게 스리 온은 했지만, 첫 퍼트가 내리막을 타고 길게 굴러 스리 퍼트가 나와 더블보기를 적었다.

그래도 김민솔은 흔들리지 않았다. 같은 조의 김시현이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자 역시 버디로 응수해 3타 차이를 유지했다. 이어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확정했다.김민솔은 “오늘은 타수 차이가 났는데도 샷 감각이 좋지 않았다. 나를 믿는 것이 가장 중요했던 라운드였다”면서도 “예상보다 빨리 우승이 나와서 기쁘다. 남은 시즌에는 결과를 정해두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면서 나아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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