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영 컬링 커플’ 설예은·바비, 한팀 출전 “함께 스위핑하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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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경기에 처음으로 한팀으로 출전한 한국과 영국의 컬링 커플 설예은(왼쪽)과 바비 래미(오른쪽). 사진 설예은 인스타그램

‘한·영 컬링 로맨스’ 주인공 설예은(30)과 바비 래미(29·스코틀랜드)가 마침내 공식 대회에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추며 꿈을 이뤘다.

설예은과 래미는 1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프로 컬링리그 ‘락리그(Rock League)’ 혼성 4인조 경기에 다국적팀 ‘타이푼 컬링클럽’ 소속으로 함께 출전했다. 노던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설예은이 리드, 래미가 세컨을 맡았다. 김민지가 서드, 니클라스 에딘이 스킵으로 나섰다.

락리그는 캐나다, 유럽, 미국, 아시아·태평양을 연고로하는 6팀이 참가하고, 팀당 남녀 5명씩 총 10명으로 구성돼 격돌하는 이색 리그다. 설예은은 경기도청 동료인 김민지, 남자친구 래미, 안나 하셀보리(스웨덴), 요시다 치나미(일본) 등과 타이푼CC 팀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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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스위핑하는 설예은과 바비 래미. 사진 치지직 중계 캡처

설예은과 래미가 같은팀에서 함께 스위핑하는 이색 장면이 연출됐다. 비록 타이푼CC는 노던 유나이티드에 2-5로 졌지만, 총점 순위 3위로 준결승에 올라 2위 노던 유나이티드와 리턴매치를 치르게 됐다.

래미와 같은팀으로 뛴 설예은은 “우리의 선택은 아니지만, 주최 측이 우리가 커플인 점을 고려해 의도적으로 한팀에 넣어준 것 같다. 오히려 좋았다”며 웃었다.

래미와의 호흡에 대해 설예은은 “함께 경기를 하고 스위핑을 하는게 너무 재미있었다. 래미가 완벽한 스위퍼란걸 알기에 제 샷을 던질 때도 마음이 무척 편했다. 서로 즐겼고, 서로 의견도 잘 맞았다. 중간에 스톤 터치가 한번 있었던 것만 빼면은 완벽한 호흡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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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영국 컬링 커플 설예은과 바비 래미. 사진 설예은

둘의 인연은 3년 전 그랜드슬램 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설예은이 래미의 스위핑에 감탄해 경기 장면을 SNS에 올렸고, 이를 확인한 래미가 DM을 보내 적극 구애하며 국경을 초월한 사랑이 시작됐다. 쌍둥이 언니 설예지는 래미를 ‘제부’라고, 대표팀 동료들은 ‘밥서방’이라고 부른다.

둘은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도 동반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 여자컬링 국가대표 설예은은 간발의 차 5위로 4강행이 좌절됐고, 영국 남자 국가대표 래미는 2회 연속 은메달을 땄다.

둘은 올림픽 기간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국제클럽대회에 믹스더블(혼성 2인조)로 나가보는 게 꿈”이라고 했다. 이번 락리그를 통해 비록 2인조는 아니지만 4인조로 출전해 첫 번째 소망을 달성했다. 이제 ‘한·영 컬링 커플’ 시선은 4년 뒤로 향한다. 두 사람의 목표는 2030 알프스 올림픽에 각각 한국과 영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동반 금메달을 목에 거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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