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은퇴 시즌 선발전 1위 최민정 "김연경 언니 나를 이해해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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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xxxx-xxxx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가운데)이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이 국가대표 선발전 종합 1·2위를 차지했다. 다음 시즌에도 김길리(성남시청), 최민정, 심석희(서울시청)가 대표팀을 이끈다.

최민정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6~2027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2초02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전날 500m와 1500m에서도 우승한 최민정은 2차 대회 전종목을 휩쓸었다. 1차대회에서도 500m와 1000m 우승을 차지한 최민정은 랭킹 포인트 총점 183점으로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최민정은 "올림픽이 끝난 뒤 바빴지만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고 했다.

최민정은 이미 2차 대회 첫날 두 종목을 싹쓸이하며 일찌감치 1위를 확정지었다. 하지만 1000m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민정은 "응원하러 와주신 팬들이 많았고, 저도 준비한 걸 다 보여드리고 싶어서 좋은 성적 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올림픽이 끝나고 제대로 쉰 적이 없다. 잘 쉬고, 잘 회복해서 좋은 성적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치르면서 올림픽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이번 1차 선발전 종료 이후엔 "내년 3월 서울 세계선수권을 마지막 무대로 삼겠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최민정은 "팀 훈련을 하면서 잘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지난 시즌 주장으로 헌신했다. 최민정은 "이번 시즌에도 중간 쯤 나이인 것 같다.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어… 상황을 보고"라고 말했다.

최민정은 올림픽에 다녀온 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가 제일 좋았다. 음식이 맛있었다"고 웃으며 "김연경 선수의 팬인데 최근에 유튜브 촬영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배구 경기에 초청받았고, SNS로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해졌다. 나를 잘 챙겨줬다"고 했다. 김연경은 지난해 최민정보다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코트를 떠난 경험이 있다. 최민정은 "연경 언니가 내 상황을 많이 공감해주셔서 좋았다"고 했다.

최민정에 이어 심석희가 2위를 차지했다. 심석희는 마지막 1000m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일찌감치 2위를 확정짓고, 여유있는 레이스를 펼쳤다, 파이널 B에서 3위에 올라 1점을 추가하면서 총점 77점으로 최민정의 뒤를 이었다. 역대 최다 선발전 통과 기록 보유자인 심석희는 자신의 기록을 13회로 늘렸다. 남녀 통틀어 2위는 곽윤기(11회)다.

세계선수권 최우수 선수(금메달 1개 이상) 자동 선발 원칙에 따라 2관왕에 오른 김길리가 최민정, 심석희와 함께 국제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 나서게 됐다. 김민지(한국체대), 최지현(전북도청)이 3, 4위에 올라 단체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예비 멤버인 5~7위는 김건희(한국체대), 노아름, 박지원(이상 전북도청)이 차지했다.

2년 만에 개인전 출전권을 따낸 심석희는 "이번 선발전을 마무리할 수 있어 좋다. 걱정했던 것보다 경기력이 잘 나왔다. 재밌는 경기들을 했다. 만족한다. 개인전 멤버로 선발됐을 때도 단체전에 기울이는 노력은 비슷했다. 이번에도 많이 신경쓸 것"이라고 했다.

세계선수권 뿐만 아니라 올해 12월엔 월드투어 4차 대회도 한국에서 열린다. 심석희는 "우리 나라에서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시고 응원하는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나가 되서 훈련하겠다"고 했다.

2차 대회 3위에 오르면서 2년 연속 대표팀에 입성한 최지현은 "마지막까지 잘 안 풀려서 힘들었는데 1000m에서 좋은 결과를 내 뒤집어서 너무 행복하다. 적은 나이가 아니라서 부담이 많이 되긴 했는데, 결과적으로 큰 대회에 나갈 수 있어서 더 열심히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준비하려고 한다"고 했다.

남자부에선 지난 동계 올림픽 남자 계주에서 맹활약한 이정민(성남시청)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정민은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7초090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르는 등 랭킹 포인트 139점을 따냈다. 1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김태성(화성시청)이 랭킹 포인트 73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정민과 김태성은 세계선수권 2관왕 임종언(고양시청)과 새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한다.

배서찬(고양시청), 신동민(화성시청)이 3, 4위에 올라 계주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규호(한국체대), 이동현(단국대), 남윤창(한국체대)이 5~7위에 올랐다. 전 세계랭킹 1위 남자부 박지원(서울시청)은 종합 순위 9위로 태극마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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