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용 “경기권 출마하고 싶다”…11명 국회의원 모여 “김용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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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3일 오후 국회에서 대장동 사건 정치검찰 조작기소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3일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1·2심에서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은 김 전 부원장은 이날 자신의 무고를 주장하기 위해 열린 ‘정치 검찰 조작 기소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솔직히 답변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출판 기념회 이후 두 달 만에 국회를 찾은 그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검찰을 맹공했다. 그는 “검찰이 어느새 상상도 못할 대한민국 최고 빌런이 돼 나타났다”며 “이 사건(대장동 개발 비리)은 정치 검찰이 그림을 그린 거고, 거기에 유동규·남욱 진술을 만들어 사건이 형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사회 근본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사건의 실체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도 했다.
간담회는 ‘윤석열 정권 정치 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다루는 대장동 개발 비리 및 김 전 부원장 사건에 대해 김 전 부원장이 직접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1·2심 모두 유죄를 받은 그는 현재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
김 전 부원장과 함께 모인 11명(5선 김태년, 재선 김승원·김현, 초선 김기표·김문수·김현정·박해철·이건태·정진욱·조계원·황명선)의 민주당 국회의원은 간담회에서 “김용은 무죄”라고 연달아 외쳤다. 김 전 부원장 변호인 출신인 김기표 의원은 “이 사건은 실체 없는 무죄 사건이고, 제 명예를 걸고 김용은 무죄”라고 강조했다. 정진욱 의원은 대법원을 향해 “즉시 재판 기일을 잡아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도 압박했다.
경기 안산을이 지역구인 김현 의원은 “이 자리에 안산병 박해철 의원, 안산을 김현이 왔다고 꼭 기록해달라”고 했다. 양문석 전 민주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안산갑이 6·3 재·보궐선거 지역에 포함된 걸 의식한 발언이었다. 최고위원인 황명선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김 전 부원장을) 당에 모셔야 한다”며 김 전 부원장 손을 맞았다.
김 전 부원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솔직히 답변 드리면 보궐선거에 출마하고 싶고, 출마할 예정”이라며 “경기도가 활동하고 싶은 지역으로 선정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구체적 출마지를 꼽는 대신 하남갑, 평택을, 안산갑 등 이번에 선거가 치러지는 경기권 지역 모두를 출마 가능한 지역으로 열어둔 것이다.
김 전 부원장은 “확정 판결이 나지 않은 사람을 공천한 전례가 없다”(민주당 중진 의원)는 지적에 대해선 “대법원 판결이 안 나와 출마가 무리라고 하는데, 그럼 기자회견은 왜 하고, 국정조사는 왜 하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의 결백함을 듣고 있는 당이 저에게 일할 기회를 줄 거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김 전 부원장이 간담회를 진행한 이날 때마침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도 이날 ‘국조특위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정 대표는 “검찰의 조작 기소, 국가 폭력, 국가 범죄에 대해 티끌까지 법정에 세워 발본색원하겠다”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중간보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김 전 부원장이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안산갑 지역구를 둘러싼 민주당의 쟁탈전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9일 김남국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13일 전해철 전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전 전 의원은 이날 경기 안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에서 통합의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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