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현송 "기준금리 동결 적절, 추경이 성장률 0.2%P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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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화금융플라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신현송 신임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에 기본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와 이를 토대로 발행되는 예금토큰이 디지털 통화 생태계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3일 신 후보자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간 발행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견해를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스테이블코인은 미래의 통화 생태계 내에서 충분히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경제가 원활히 작동하기 위해서는 화폐에 대한 신뢰 유지가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통화는 CBDC”라고 답했다. 발행 주체에 대해서는 “규제 준수 능력이 검증된 은행권을 중심으로 하는 컨소시엄에 비은행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발행을 우선 허용한 후 점차 확대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민간 스테이블 코인의 역할은 인정하되, 화폐의 근간인 ‘신뢰’는 중앙은행이 담보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신 후보자는 2014년부터 지난달까지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 통화경제국장으로 일하며 CBDC 네트워크를 설계해왔다. 그는 이번 답변서에서 BIS 재직 중 가장 탁월한 성과로도 CBDC 청사진을 제시한 것을 꼽았다.
그는 지난 1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현재 연 2.50%)를 동결한 데에 대해서는 “적절한 정책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동전쟁 이후 물가의 상방 리스크와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동시에 증대되는 등 정책 변수 간 상충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중동전쟁이 장기화해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지고 2차 파급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통화정책 등 대응을 추가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기계적으로 물가안정만 우선시하기보다는 경제 전체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올해 성장률을 0.2%포인트 상승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신 후보자는 “추경이 중동전쟁 충격 영향을 완화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수요측 물가 압력이 높지 않은 가운데 추경이 추가로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추경이 에너지 가격 상승 억제, 취약가계 수출 기업 등 표적 지원에 중점을 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한편 신 후보자는 “보유 외화 자산을 상당 부분 처분했고, 외화자산 비중을 추가로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이 보유한 재산 총 82억4102만원 중 45억7472만원(55.5%)이 해외 금융 자산과 부동산이라고 신고한 바 있다. 이 사실이 공개되자 환율이 상승할수록 원화 환산 평가액이 불어나는 자산 포트폴리오는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다주택자 논란과 관련해서도 “공직 후보자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보유하고 있는 3채 중 2채를 매물로 내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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