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연대 “서승만 정동극장장 임명, 보은성 인사 의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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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시민단체인 문화연대가 이재명 정부의 공공 문화예술기관 기관장 인사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최근 ‘친명’ 개그맨으로 꼽히는 서승만의 국립정동극장 대표 임명 등을 두고 ‘보은 인사’라는 논란이 이어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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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만의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선임을 두고 보은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승만이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도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뉴스1

문화연대는 13일 ‘K-컬처 300조를 약속한 정부, 숫자는 웅장했고 공공 문화예술기관 인사는 우스웠다’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서승만씨가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 공연장인 정동극장의 경영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췄다고 보기는 어렵다”라며 “이번 인사가 보은성 인사라는 의혹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단 정동극장 대표 임명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게 문화연대 측 지적이다. 문화연대는 기업인 출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명을 시작해 배우 장동직씨의 국립정동극장 이사장 임명, 무대 사고 책임 논란이 제기된 박혜진 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의 국립오페라단 단장 임명, 첼리스트 장한나씨의 예술의전당 사장 임명 등을 논란이 되고 있는 사례로 꼽았다. 여기에 배우 이원종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거론도 현장에 혼란을 일으켰다고 언급했다.

문화연대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문화 예술 분야에서 이뤄진 주요 인사들은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문성을 떠나 관련 분야 종사자들조차 인사의 정당성을 납득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인사 흐름을 보면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공공기관 운영 역량보다 대중적 인지도나 정치적 친소 관계가 더 크게 작동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지우기 어렵다”라며 “어떤 정부에서든 일정하게 정치적 신뢰 관계가 인사에 반영될 수 있다는 현실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지금의 문화 예술 분야 인사는 그 수준을 넘어, 문화예술을 독자적 전문성과 공공성을 지닌 영역으로 대하는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문화연대는 “문화예술 기관장 자리가 논공행상의 대상으로 취급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며 “잘못된 인사 정책을 바로잡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 속에서 적합한 인물이 임명되도록 인사 원칙을 재정립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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