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몽골·멕시코인 ‘혼저옵서예’…관광 시장 확장하는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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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산방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몽골 팸투어객들. [사진 제주관광공사]

제주 해외 관광시장이 중국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70%에 달하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몽골과 중남미 등 신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13일 “올해부터 몽골과 멕시코를 타깃으로 한 관광객 유치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일회성 방문객 확대를 넘어 체류와 마이스(MICE) 수요를 동시에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몽골시장 공략은 전세기 확대와 맞물려 추진된다. 제주-몽골 전세기 운항은 지난해 7회에서 올해 9회로 늘었다. 제주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 울란바토르지사와 공동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엿새간 몽골 주요 여행사와 교육여행협회 관계자 7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

몽골 여행객들은 용머리해안과 산방산, 중문 등을 둘러보고 전통 쪽염색, 감귤잼 만들기 등 체험형 콘텐트에 참여했다. 또 교육과 관광을 결합한 ‘런케이션’ 모델에 초점을 맞춰 제주도내 대학 시설을 활용한 체류형 교육여행 상품 가능성을 파악했다.

몽골 방송사 NTV를 통해 ‘4인 4색 제주 여행’을 주제로 한 예능이 5월부터 방영되는 등 현지 홍보도 병행한다. 몽골 스타들이 제주의 동·서·남·북을 여행하며 자연과 미식, 체험 콘텐트를 소개한다. 지난달 29일엔 우진, 아노진, 바이라, 훈첸군 등 몽골의 연예인 4명이 제주시 도두항에서 요트를 타고 해녀와 함께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중남미 시장에서도 성과가 나왔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마이스 역사상 처음으로 멕시코 인센티브 관광단 유치에 성공했다. 멕시코 건설자재 기업 ‘코르포라시온 목테주마’가 오는 9월 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180명 규모의 대표단을 제주에 파견한다. 중화권과 동남아에 집중됐던 마이스 시장을 중남미로 확장했다는 의미가 있다.

제주도는 이번 유치를 계기로 미주·유럽 등 잠재 시장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들은 제주올레 7코스 인근에 머물며 ‘유니크베뉴’ 만찬과 공연 관람 등 제주형 체험 행사에 참여한다. 유니크베뉴는 ‘독특한’(Unique)과 ‘장소’(Venue)의 합성어로, 지역의 매력과 특색을 담아 마이스 행사를 열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제주관광공사 문정혁 홍보과장은 “전세기 기반 교육여행과 인센티브 관광을 축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특정 국가 관광객에 의존하지 않고 안정적인 관광 구조를 구축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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