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부산 북구에 집 살 계획…부산서 끝까지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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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부산 북갑 시민의 삶을 위해 살고, 끝까지 부산 북갑에서 정치하겠다”며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가 ‘부산 북갑 유권자에게 한마디를 해달라’고 하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사 소식을 전한 뒤 “부산 시민을 위해 살겠다”고 적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월 14일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뒤 부산 등판 가능성을 꾸준히 시사해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CBS 진행자의 ‘부산 북구 만덕동 집을 구했다고 했는데, 출마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겠느냐’라는 질문에 “아직 보궐선거 실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출마 선언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시민들에게 예의가 아닐 것 같다”면서도 “이곳 부산 북구에서 북갑 시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볼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단지 아파트에 전세 계약을 맺었다”며 “머지않아 좋은 기회가 되면 자가 주택을 구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말 하는 거 저는 그냥 허투루 말 안 하지 않나”라며 “저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 하더라도 제가 제 말을 지키는 건 아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부산 북갑에 출마하기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부산을 정치적인 고향으로 부산 시민과 함께 정치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여기 부산 북구에서 시민들과 함께 서로 신뢰하면서 함께 발전하고 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 갖고 있는 대한민국 전체를 지켜오고, 대한민국이 잘못 나갈 때 바로잡아온 그런 힘을 대단히 존경한다”며 “저도 지금까지 정치 여정을 오면서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게 살아왔다. 그런 점이 제가 부산을 많이 닮았다”고 했다.
그는 주호영 전 국회부의장의 대구 지역구 보궐 사유 발생 여부와 무관하게 부산행을 결정했느냐는 질문에는 “주 부의장이 고심 끝에 발표하시는 그 날 전에 아마 제가 부산에 내려와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대구에서 출마할 기회가 있다면 조금 더 편한 길이 될 수는 있었을 것”이라며 “둘 중에 고르려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그런 식으로 정치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로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정치인이 대통령 보고 정치하는 게 아니라 시민들 보고 정치하는 것이지 않나”라며 “‘나는 대통령이 허락해야만 나갈 수 있어요’라고 국민들 앞에서 얘기하는 것은 결정권자가 국민들이나 시민이 아니라 대통령이나 개인이라는 뜻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을 속이려는 것 아닌가. 그러지 말아야 된다”라고 했다.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방문을 앞두고 지지자들이 피켓을 흔들고 있다. 뉴스1
최근 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비해 열세인 상황과 관련해선 “당권파가 주도하고 있는 국민의힘 상황에 대한 실망감이 많이 반영된 것”이라며 “결국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보수 재건의 바람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동남풍을 제가 한번 일으켜 보겠다”고 했다.
부산 북갑은 지난 총선에서 부산 18곳 중 민주당이 당선된 유일한 지역구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가지고 있었던 그 하나의 지역구를 탈환해 볼 수 있는 명분도 있는 것”이라며 “부산 북갑이야말로 제가 몸을 던져서 많은 시민과함께 같이 정치하기 정말 좋은 곳”이라며 했다.
국민의힘의 무공천이나 3자 구도에 대해서는 “누구오던 생산적인 경쟁을 하려고 한다”며 “정치공학보다는 부산 북구 시민들이 원하는 것, 그걸 이루어내기 위해서 누가 필요한 지 거기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을 겨냥, 까르띠에 시계 수수 의혹에 대해 “과거에는 안 받았다고 했는데 지금은 왜 못 하느냐”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저 문제를 들고서는 많은 시민의 일상과 생활을 책임질 부산시장에 나올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부산 북갑은 지역구 의원인 전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국민의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한 전 대표의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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