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몸이 먼저 반응했어요”…해외·열차서 외국인 살린 韓간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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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백병원 혈액종양내과 이나영 간호사(왼쪽)·응급중환자실 김나현 간호사(오른쪽). 해운대백병원=연합뉴스

부산의 한 대학병원 간호사들이 해외 식당과 국내 열차 안에서 응급상황을 맞은 외국인을 잇달아 도운 사실이 알려졌다.

14일 부산 해운대백병원에 따르면 최근 병원 홈페이지에는 혈액종양내과 이나영 간호사의 선행을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난달 22일 일본 오키나와 국제거리 한 식당 앞에서 발생한 상황을 전했다. 당시 30∼40대로 보이는 외국인 남성이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당황해 쉽게 나서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 이 간호사가 직업을 밝히며 가장 먼저 달려 나왔다고 한다. A씨는 이 간호사가 환자의 의식을 확인하고 기본적인 처치와 함께 활력징후를 살피는 등 침착하게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 간호사는 현지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상황을 정리한 뒤 환자를 안전하게 인계했다. 해당 환자는 의식을 회복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ITX-마음 열차 내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다. 외국인 여성이 쓰러지자 해운대백병원 응급중환자실 김나현 간호사가 즉시 조치에 나섰다.

당시 열차에 탑승했던 승무원은 병원에 보낸 글에서 “다른 객차에서 급히 달려와 환자의 맥박과 의식 상태 안구 반응 등을 면밀히 확인하며 신속하게 대응했다”며 “외국인 환자여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문적인 판단과 조치가 더욱 빛났다”고 했다.

김 간호사는 “안내 방송을 듣자마자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긴장되기도 했지만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도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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