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방관 순직’ 완도 냉동창고 화재, 토치 쓴 외국인 구속영장 신청

본문

bt9fcd9f1a88d1d85fd2854a389d8b4c7a.jpg

지난 12일 전남 완도군 군외면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난 불로 내부에 진입하던 소방관 2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소방대원 2명이 순직한 전남 완도 냉동창고 화재 사건 당시 화기 사용 부주의로 불을 낸 30대 작업자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완도경찰서는 14일 업무상실화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의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불법체류자 신분인 점을 고려할 때 도주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전날 신병 확보에 나섰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완도군 군외면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바닥 에폭시 페인트를 제거하던 중 토치를 부주의하게 사용해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화기 작업 시 준수해야 할 2인 1조 안전 수칙을 어기고 홀로 작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 관리 책임이 있는 시공업체 대표 B(60대)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B씨는A씨에게 작업을 지시한 후 자리를 비웠고 뒤늦게 불을 발견하고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경찰은 B씨의 부재 시간과 안전 관리 소홀 여부를 따져 입건 및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해남지원에서 진행된다.

한편 이번 화재 진압 중 고립되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고(故) 박승원 소방경과 노태영 소방교의 합동영결식은 이날 오전 9시 완도군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유가족과 동료들의 눈물 속에 엄수됐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6,266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