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하람 “평택을 조국, 정청래에 ‘합당 무산 위자료’ 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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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4일 중앙일보 정치 토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청문회를 통해 사건의 진상은 안 밝혀지고, 더불어민주당의 진상짓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3석 정당의 원내대표인 그는 6·3 지방선거 목표에 대해선 “바른미래당을 뛰어넘는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18년 창당한 바른미래당은 그해 시·군·구 의원을 뽑는 광역·기초의회 선거에서 26석을 얻었다. 이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경기 평택을 출마를 선언한 걸 두곤 “조 대표가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게 ‘합당 무산 위자료’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에 무공천을 요구할 거란 취지다. 국민의힘과의 연대 가능성엔 “협의 여지가 있지만, 국민의힘이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다”며 “개혁신당은 자강의 길을 가는 게 맞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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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중앙일보 정치 유튜브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유튜브 캡쳐

14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청문회’가 열렸는데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유죄를 가장 확신하는 것 같다. 민주당이 정말 조작기소라고 봤다면 청문회가 아니라 재판을 재개하자고 해야 했다. 법원은 공소권 남용과 위법한 증거 수집을 상당히 엄격히 본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전당대회 돈 봉투 논란’도 위법하게 증거를 수집했단 이유로 무죄가 나오지 않았나. 조작 기소가 있었고, 정말 연어 술 파티가 있었다면 ‘대통령 재판을 당장 해서 피의자 딱지를 뗍시다’라고 해야 한다. 유죄가 두려워 공소 취소하겠다는 건 방구석 여포 같은 짓이다.”
민주당은 박상용 검사가 2023년 이화영 전 경기평화부지사 등을 연어와 술로 회유했다고 주장한다.
“박 검사가 고작 연어 몇 조각으로 수백억짜리 자백을 이끌 사람이면, 당장 그를 이란으로 보내거나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야 한다. 엄청난 협상가 아닌가. 민주당은 이화영 전 부지사를 먹을 거에 눈이 멀어 자백하는 유치원생처럼 생각하나. 너무 유치하다. 국조특위와 청문회에서 사건의 진상은 밝혀지지 않고, 민주당의 진상 짓만 밝혀질 것이다.”
조국 대표가 평택을 출마를 선언했다.
“조 대표는 평택을이 ‘험지 중의 험지’라는데 말이 안 된다. 그곳은 지난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크게 이긴 곳이다. 외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을 국민의힘의 험지로 만들고 있는데, 조 대표가 엄살을 부리는 것이다. 결국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뭔가 (물밑 협상이) 있을 것이다. 지난 합당 무산으로 피해자가 된 조 대표가 ‘합당 무산 위자료’를 정 대표에게 제시할 수 있다.”
조 대표도 조 대표지만 개혁신당의 지방선거 전략이 궁금하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경기지사 후보가 되면서 경기 선거에서 개혁신당의 정치적 공간이 열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국민의힘이 경기지사 공천을 놓고 허덕이고 있는데, 대승적으로 무공천 한다면 국민의힘·개혁신당 간에 연대의 공간이 생길 수도 있다. 만약 그렇게 되면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반대로 개혁신당이 국민의힘을 밀어줄 수 있지 않나. 하지만 국민의힘의 어지러운 내부 상황을 보면 현실 가능성이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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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천하람 원내대표. 뉴시스

이준석 대표의 마음은 어디에 있나. 얼마 전 장동혁 대표와도 만나지 않았나.
“이 대표가 일종의 밀당(밀고 당기기)을 하는 것이다. 개혁신당 내부 이슈만으로는 관심을 얻기가 쉽지 않으니, 전략적으로 그렇게 하는 면이 있다. 광역단체장부터 지방의회 선거까지 치르는 지방선거는 우리처럼 작은 당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선거다. 지금 개혁신당이 국민의힘에서 빠진 지지율을 생각보다 흡수하지 못하는 건 맞다. 하지만 투표장에서 중도층 마음을 열겠다는 목표로 노력 중이다.”
13일 대정부 질문에서 ‘민원이 교육을 망친다’고 했다.
“가령 ‘우리 아이는 축구를 못하니까 축구 수업을 만들지 말라’ 같은 민원이 교육 환경을 망치고 있다. 일부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린 교사가 그걸 다 금지하고, 학교가 마치 무균실처럼 되는 거다. 본말이 전도된 거다. 한국 정치도 마찬가지다.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왝 더 독’(wag the dog) 현상이 심각하다. 우리나라 국민의 1% 수준인 50만 명이 정치를 망친다. 20만 명의 ‘윤 어게인’ 세력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30만 명인 ‘개딸’(개혁의 딸)이 민주당 지도부를 쥐고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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