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 러 라브로프 만나 “협동해야”…7월 전 푸틴 방중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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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러시아 외교부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접견하고 러시아 측과 더욱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전날 왕이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 라브로프 장관을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양국 외교부장은 나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달성한 공동 인식을 전면적으로 실천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협동을 긴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왕이 부장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옛 시 구절을 인용하며 중러 협조를 강조했다. 왕 부장은 “중러관계는 ‘뜬구름이 시야를 가려도 두렵지 않고(不畏浮雲遮望眼·불외부운차망안)’, 각 영역의 협력은 ‘천 번 만 번의 시련에도 더욱 단단히 굳을 것(千磨萬擊還堅勁·천마만격환견경)’”이라고 말했다. 각각 송대 왕안석(王安石)과 청나라 정판교(鄭板橋)의 시구로 시 주석이 종종 인용하는 문장이다.

이를 두고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역봉쇄로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급이 어려워져도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의 공급을 늘려 극복하겠다는 뜻이란 분석이 나왔다.

왕 부장은 또 “양측은 국제 무대에서 서로 협조하고 호응하며 격변 속에서 더 큰 책임감을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며 중러 협력을 중요성을 설파했다. 미국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기도 하다.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도 공식화했다. 신화사는 “양측은 연내 두 나라의 정상 회담 준비를 소통하고, 시간을 조율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외교부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중 시간이 이미 확정됐다고 말했다.

라브로 장관은 나아가 푸틴 대통령의 방중 날짜가 이미 확정됐다고도 말했다. “(양국 정상의) 이러한 만남은 이미 스케줄이 짜였고, 오늘 우리는 이 문제를 자세하게 논의할 것”이라면서다. 이와 관련해 시 주석과 왕 부장은 지난 2001년 7월 16일 장쩌민 주석이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체결한 ‘중러 전면전략협동동반자 조약’ 체결 25주년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중이 내달이나 늦어도 7월 전에 성사될 수 있다.

양국 외교장관은 한반도 문제도 논의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유라시아 대륙의 동부에서도 위험한 게임이 대만과 남중국해에서 동시에 계속되고 있으며, 한반도에서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 주석은 전날 아랍에미리트 왕세자, 스페인 총리와 연쇄 회담을 가진 데 이어 이날 재연임에 성공한 또람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양국 에너지 협력과 중동 정세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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