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3508억짜리 미 드론 굴욕…호르무즈 작전 중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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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최첨단 드론 MQ-4C. [사진 위키피디아]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감시 임무의 핵심 자산인 최첨단 고고도 무인 정찰기 트리톤(MQ-4C)이 중동 상공에서 실종된 지 5일 만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현지시간) 미 해군안전사령부는 보고서에 “2026년 4월 9일 MQ-4C 추락, 인명 피해 없음”이라고 명시했다. 다만 사고 위치는 작전 보안을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200만 달러(약 29억4500만원) 이상 피해가 발생하는 ‘클래스 A(Class A)’ 사고로 분류됐다.

해당 정찰기는 이란 작전 수행 중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해협 일대에서 감시 임무를 수행하다가 온라인 비행 추적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미 군사전문지 TWZ에 따르면 당시 추적 데이터가 끊기기 직전 약 5만 피트의 순항 고도에서 1만 피트 이하로 급격한 고도 하강이 기록됐다. 기체는 비행 중 비상 상황을 의미하는 트랜스폰더 코드 7700을 송신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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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능력을 갖춘 미 해군의 핵심 정찰 전력 트리톤은 대당 약 2억3800만 달러(약 3507억6440만원)에 달하는 고가 자산이다. 각 기체엔 수천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하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전자광학·적외선 카메라, 전자정보 수집 장비 등이 탑재돼 있다.

이런 이유로 잔해 회수 여부도 중요하게 떠올랐다. 만약 이란이나 친이란 세력이 장비를 온전한 상태로 확보할 경우 상당한 정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TWZ는 “현재까지 잔해 회수 여부나 관련 조치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15일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은 해당 드론이 자국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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