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더 글로리’ 송혜교 찾은 그곳…900살 압각수 축제 주인공 됐다

본문

bt4ba796c864a62b80960946877da9a18b.jpg

국가유산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충북 청주시 중앙공원 ‘청주 압각수’. 연합뉴스

청주 원도심서 야행·골목길 축제 

충북 청주시 상당구 원도심에 위치한 중앙공원에 가면 높이 20.3m에 달하는 은행나무 ‘압각수(鴨脚樹)’가 있다. 압각수는 은행나무 잎 모양이 오리 발을 닮았다고 해 붙여진 별칭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에서 주인공 문동은(배우 송혜교)이 이 나무 아래서 바둑을 배웠던 장면이 화제가 돼 전국에 알려졌다. 수령은 약 900년으로 추정된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월 압각수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국가유산청과 청주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압각수 천연기념물 지정을 기념해 원도심의 역사 자원을 둘러보며 예술 행사를 즐기는 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11회를 맞은 청주 국가유산 야행은 중앙·성안동 일대를 무대로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열리며, 2026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는 같은날 시작해 25일~26일까지 진행한다.

btc27c604922b4229a875fe193d78506cc.jpg

지난해 4월 열린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사진 청주시

망선루 앞서 과거시험 재현 

국가유산 야행은 국가유산과 주변 문화시설을 밤에 개방하는 행사다. 이번 청주 야행은 ‘압각수의 사계, 천년의 헤아림’을 주제로 운영한다. 중앙공원과 철당간·성안길·충북도청 일원에서 총 55개의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중앙공원 압각수 일원에서는 미디어파사드 ‘수호목, 소원의 시간’과 전통연희 공연 ‘압각수, 천년의 약속’을 비롯해 반려식물 입양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압각수 맞은편 망선루 일원에서는 고려 시대 과거시험 재현, 전통놀이 체험, 1인 역사극 ‘청주 역사 이야기꾼’ 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망선루는 고려 시대 관아의 부속 건물로, 공민왕이 1361년 홍건적의 침입을 물리치고 궁궐로 돌아가다 청주에서 과거시험을 치르고 이곳에 방을 써 붙였다는 기록이 있다. 칠장과 궁시장·소목장 등 청주무형유산전수교육관과 연계한 전시도 열린다.

bt8099dd3dcd9650c7feb07398a3182600.jpg

지난해 4월 열린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에서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청주시

중앙극장 일대서 음악 공연·마술쇼·퍼레이드 

용두사지 철당간에서는 국가유산 탐험과 공연이 열린다. 국가등록 문화유산이 있는 충북도청에서는 청주의 역사를 되짚는 프로그램과 미디어아트 행사가 열리고, 성안길 일원서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스탬프 투어와 예술 장터, 먹거리 장터가 마련됐다.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는 청주의 첫 대형 영화관이었던 옛 중앙극장 일대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중앙동 골목 곳곳이 공연 무대로 변신해 재즈 연주와 탭댄스 공연 ‘탭댄스 시네마 극장’, 칵테일을 마시며 즐기는 디제이(DJ)공연 ‘파피파티’, 마술쇼, 댄스 공연 등이 펼쳐진다. 회전목마와 공주의 성 등 놀이공원을 연상시키는 포토존이 설치되고, 캐릭터 퍼레이드로 진행된다. 청소년광장에는 로데오, 미니바이킹, 1인 노래방 등 놀이기구가 설치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 시내에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6,900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