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패럴림픽 영웅들이 한 자리에… 장애인스포츠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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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열린 2026 패럴림피언과 함께하는 장애인스포츠 페스티벌. 국가대표 남봉광(왼쪽부터), 김윤지, 이용석, 백혜진, 전선주 이천선수촌장.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동계 패럴림픽 영웅들이 상암에 떴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체육 홍보를 위해 프로축구 경기장을 찾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제46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구역 광장에서 2026 패럴림피언과 함께하는 장애인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스포츠 축제로 장애인체육회 후원사인 프로스펙스와 프로축구 FC서울이 협력했다. 휠체어농구와 시각축구 등 장애인스포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드림패럴림픽’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10월에 열리는 아이치 나고야 패러아시안게임 선수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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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열린 2026 패럴림피언과 함께하는 장애인스포츠 페스티벌.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날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대회 메달리스트들이 함께 해 더욱 뜻깊었다. 노르딕 스키 2관왕에 오른 김윤지는 행사장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FC서울-대전하나시티즌전 매치볼 전달을 맡았다. 스노보드 동메달리스트 이제혁은 시축을 했다. 휠체어컬링 은메달리스트 백혜진, 이용석 조와 백혜진의 남편이자 컬링 4인조 경기에 나선 남봉광도 자리했다.

프로축구 뿐 아니라 프로야구도 장애인 체육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탠다. 이제혁은 21일 수원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 김윤지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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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열린 2026 패럴림피언과 함께하는 장애인스포츠 페스티벌.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윤지는 "패럴림픽이 끝나고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했다. 제 경기를 보고 노르딕 스키를 하고 싶다는 말이나 보고 힘을 냈다는 말씀을 들으면 더 힘이 나고 뿌듯했다"고 웃었다. 한국체대 휴학중인 김윤지는 "복학을 하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영으로 장애인체전 MVP에 오르기도 했던 김윤지는 "(아시안게임 선수들이)다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첫 대회였던 베이징 대회에선 메달 획득에 실패했으나 두 번째 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이제혁은 "좋은 성과가 나서 행복하다. 베이징에서 좌절했지만, '다음에 더 좋은 기회 있겠지. 제가 좋아하는 보드를 해야지'라고 생각하니 금방 지나가더라"고 했다. 비장애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그는 "장애인 선수들도 비장애인 대회에 많이 참가한다. 스노보드 타는 대회라면 다 나갔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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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서울-대전전에서 시축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스노보드 동메달리스트 이제혁. 사진 FC서울

대한민국 장애인 스노보드 첫 메달의 주인공인 이제혁은 "당연히 4년 뒤, 8년 뒤도 당연히 보고 있다. 그때는 저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장애인 선수들이랑 같이 큰 팀으로 나서고 많은 메달이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이용석은 "올해 행운이 따랐다. 굉장히 기뻤다. 누나가 있어서 같이 좋은 성적 내고 온 것 같다. 누나에게 고맙다"고 했다. 백혜진은 "패럴림픽에 다녀온 뒤 조금 쉬고 바로 연습을 시작했다"며 "나 또한 용석이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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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서울-대전전에서 김종혁 심판에게 매치볼을 건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노르딕스키 2관왕 김윤지. 사진 FC서울

당초 남편 남봉광과 함께 패럴림픽에 나설 계획이었던 백혜진은 친한 동생인 이용석과 믹스 더블에 나섰다. 백혜진은 "4인조 경기가 좀 아쉬웠다. (남편이)우리라도 메달을 따서 너무 다행이라고 말해줬다"며 "앞으로도 용석이와 함께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용석은 "아직 4년이란 시간이 남아 있서 와닿진 않는다. 기회가 온다면 이번에 못한 것까지 잘 할 생각"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모두 중도장애다. 처음 만난 것도 국립재활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을 때였다. 그만큼 '장애인의 날'은 특별하다. 이용석은 "다치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다치고 나니까 (체육을 하면)몸으로 느껴지는 그런 게 있다. 비장애인들은 행사가 많은데 장애인 행사가 많이 열리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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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서울-대전전 매치볼 전달과 시축을 맡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메달리스트들. 김윤지(왼쪽부터), 이용석, 백혜진, 이제혁. 사진 FC서울

백혜진은 "휠체어 타고 다니는 사람을 평소에 보기 힘든데, 경기장에 와 보니 생각보다 이동하기 좋아서 놀랐다. 장애를 갖고 있던 분들도 밖에 나와서 자연스럽게 다닐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장애를 입고 집에서만 있는 분들이 많다. 한 발자국만 나와서 체육을 접해보면 자존감도 올라가고, 생각도 긍정적으로 바뀌니 도전해보시길 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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