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최장거리 코스 지배한 김민선7,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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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7이 19일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했다. 사진 KLPGA

6902야드의 최장거리 코스를 지배한 주인공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숨은 장타자 김민선7(23)이었다. 김민선은 19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만 잡아 3타를 줄였다.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전예성을 1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 통산 2승째로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수확했다.

2023년 데뷔 이래 우승이 없던 김민선은 지난해 4월 덕신EPC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대 무기는 장타. 평균 240야드 이상의 드라이브샷으로 매년 이 부문 20위권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비거리 10위를 달리는 김민선의 장타력은 유독 전장이 긴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더욱 빛났다. 올해 대회 코스 길이는 6902야드. 역대 KLPGA가 주관한 대회 가운데 최장거리다. 투어 전체로 치면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했던 2020년 한국여자오픈(6929야드) 다음으로 긴 코스였다.

이날 김민선은 ‘멀리 똑바로’의 표본 같은 티샷으로 흔들림 없이 코스를 공략했다. 최종라운드 14개 홀 페어웨이 안착률은 100%. 평균 비거리는 262야드로 평소보다 더 멀리 티샷을 보냈다. 퍼트도 깔끔하게 떨어져 이날 스리 퍼트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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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7이 19일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했다. 사진 KLPGA

김민선은 전예성과 김민별에게 1타 앞선 13언더파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했다. 초반 흐름은 혼전 양상을 띠었다. 김민선이 주춤하는 사이 전예성과 김민별이 버디를 하나씩 잡아 공동선두가 됐다. 또, 이날 전반에만 6타를 줄인 김민솔과 버디만 4개를 낚은 정윤지도 정상을 넘봤다. 그러나 김민선은 쉽게 자리를 내어주지는 않았다. 5번 홀(파4)과 6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선두로 다시 나섰다. 이어 파5 10번 홀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뒤 남은 홀을 모두 파로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54홀을 보기 없이 마친 김민선은 “이번 대회는 코스가 긴 편이었다. 그래서 일단은 드라이버를 멀리 쳐놓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면서 “지난해부터 거리가 늘면서 경기가 조금 쉬워졌다. 또, 지난 전지훈련에선 숏게임 능력도 보완했다. 무엇보다 신인 때보다 지금의 내가 더 빛나고 있어 기쁘다”고 웃었다.

김해=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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