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물오른 김시우, RBC 헤리티지 단독 3위…시즌 3번째 TOP5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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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 헤리티지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정교한 벙커샷을 선보이는 김시우. AP=연합뉴스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특급대회)인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쾌조의 경기력을 이어갔다.
김시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천24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며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연장전 끝에 우승한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기록 18언더파 266타와 2타 차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김시우는 주목할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TOP5에 이름을 올린 게 단 한 차례에 그쳤지만 올해는 11차례 출전한 대회에서 3번째 TOP5를 신고하며 정상급 샷감을 뽐내고 있다. 김시우가 TOP5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2018~19시즌(4차례)에 육박하는 발자취다.
특히나 이번 대회는 한 해 8차례만 열리는 시그니처 이벤트로 치러져 최상위권 성적의 가치가 더욱 빛났다. 김시우가 받은 상금은 136만 달러(약 20억원)다.
우승과 함께 올 시즌 2승을 달성한 맷 피츠패트릭. AP=연합뉴스
최종 라운드 내내 바람이 거셌지만 김시우의 안정적인 경기 흐름을 흔들진 못 했다. 2번 홀(파5)에서 세컨드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떨군 뒤 정교한 벙커샷으로 볼을 홀컵 2.9m 옆에 붙여 버디로 마무리한 게 긍정적인 흐름의 신호탄이었다.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김시우는 후반에도 11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4)에선 2.9m 파 퍼트를 놓쳐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다.
한편 우승의 영예는 피츠패트릭에게 돌아갔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4번 홀(파3)부터 17번 홀(파3)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와의 간격이 한 타 차까지 간격이 좁혀진 상황에서 마지막 18번 홀 보기를 범해 파세이브한 셰플러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어진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시즌 2승. 셰플러는 앞서 출전한 마스터스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했다.
임성재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신고하며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42위를 기록했다.
우승 직후 아내와 입맞추며 기쁨을 나누는 피츠패트릭.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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