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초기 증상 없는 전립선암, 50세부턴 정기 검진을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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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강동혁 인하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혈청 특이항원 검사, 조기 발견 도와
로봇 수술, 절개 부위 작고 회복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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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혁 인하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전립선암은 전립선 세포가 전립선 내에서 비정상적으로 분열하고 성장해 악성 종양이 되는 질환이다. 전립선 세포에서 발생해 림프샘·폐와 같은 주변 장기로 옮겨붙는데, 뼈로 잘 전이되는 특징이 있다.

전립선암은 전립선 바깥쪽에 많이 생기기 때문에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다. 그러다 종양이 커지면서 배뇨에 이상이 생기거나 발병 부위에 피가 나 혈뇨·혈정자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암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관련 학회에선 조기 발견을 위해 만 50세 이상이라면 혈청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을 것을 권고한다. 가족력이 있을 땐 만 40세부터 연 1회 검사받는 것이 좋다. 물론 이 수치가 높다고 반드시 암이라는 건 아니다. 초음파·조직 검사 등 정밀 검사를 해야 확실하게 진단할 수 있다.

전립선암의 수술적 치료에는 개복 수술,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이 있다. 치료 성적은 비슷하다고 알려졌다. 개복 수술은 비용이 저렴하지만, 절개 부위가 배꼽 아래 20㎝ 정도로 큰 편이라 수술 시 출혈량이 많고 회복이 느리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3~5개의 구멍을 내 기구를 넣어 수술하는 방법이다. 개복 수술보다 비용은 조금 더 들지만, 절개 부위가 작아 회복이 빠르고 출혈이 적다.

최근엔 로봇 수술을 주로 시행하는 추세다. 복강경 수술의 장점을 갖춘 데다 3차원 카메라가 달린 로봇 수술기를 사용하므로 집도 의사의 시야 확보가 용이하다. 로봇 수술기는 사람의 손 떨림을 보정해주고 자체 관절이 있어 수술이 훨씬 더 수월하다. 환자의 안전을 더욱 보장해주고 절개 부위가 작아 회복이 빠르며 미용적인 면에서도 우수하다. 비용 부담이 다른 수술보다 크지만, 표준 수술이 되고 있다. 전립선암 예방법은 일상생활 속에 녹아 있다. 지방 과다 섭취를 피하고 금연·금주하며, 소변을 참지 않고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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