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 물들인 검붉은 황사 韓 덮친다…내일 아침엔 ‘기습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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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부터 21일까지 고농도의 황사가 전국을 뒤덮을 전망이다. 따뜻한 남동풍이 찬 북서풍으로 전환되면서 황사와 함께 ‘아침 추위’도 함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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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영상. 검붉은 색이 고농도의 황사를 의미한다. 지상 1.5km에선 북서풍이 불며 황사를 한반도 방향으로 남동진 시키고 있다. 이 영상은 천리안2B호의 초분광센서 GEMS가 관측했다. 국립환경과학원.

20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정오가 지나면서 고농도의 황사가 국내로 유입되겠다. 천리안2B호의 환경위성영상(GEMS)을 보면 20일 오전 7시45분 기준 고농도 황사를 의미하는 검붉은색이 몽골 남부와 중국 북부를 뒤덮고 있고, 북서풍을 타고 점차 서해를 거쳐 한반도 방향으로 남동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일 오후 수도권·대전·세종·충청·광주·전북 등 서쪽 지방부터 미세먼지(PM10)가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21일엔 전국이 예외없이 ‘매우나쁨(150㎍/㎥ 초과) 수준으로 미세먼지가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우나쁨은 미세먼지 4단계 예보등급 최고로 호흡기·심혈관계 질환자나 어린이·영유아·노인 등 민감군은 가급적 실내활동만 하고 실외활동 시 의사와 상의해야 하는 수준이다. 일반인도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제한해야하고, 기침이 나거나 목에 통증이 있는 사람은 실외활동을 피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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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9시까지 유효한 기상청의 분석일기도. 한반도 북부에 위치한 저기압과 상대적으로 남서쪽에 위치한 고기압 사이로 북서풍이 불어들고 있다. 기상청.

황사가 국내로 유입된 건 북서풍 때문이다. 20일 기준 기상청의 분석일기도를 보면 한반도 북부에 발달한 저기압이 바람을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시키면서 황사가 남동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 저기압 남서쪽에선 고기압이 바람을 시계방향으로 회전시키면서, 저기압과 고기압 사이 형성된 통로를 통해 바람이 한반도로 부는 조건을 만들었다.

북서풍 불며 기온도 ‘뚝’

19일까지 불던 따뜻한 남동풍이 20일 오전부터 찬 북서풍으로 전환되면서 초여름 더위도 물러갔다. 19일 전국의 낮 기온은 16.8~30.8도로 최고 30도를 넘었지만 20일은 15~23도로 7도 가까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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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2도까지 떨어지면서 강원남부산지, 충남, 전북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

21일 아침엔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로 19일(9.4~15.8도)보다 4~7도 가까이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20일 10시 기준 강원남부산지, 충남(공주·금산), 전북(무주)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편 20일은 절기상 곡식을 기름지게 하는 비가 내린다는 곡우(穀雨)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5㎜ 이하의 비가 내리고 22일엔 제주도에 5~20㎜의 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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