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자위대함 대만해협 통과하자...中, 군함 오키나와 인근 수로 통과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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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중국 동부전구는 바오터우함(선체번호 133)이 오키나와 북부 요코아테 수로를 통과해 서태평양 해역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2월 파키스탄 해군과 연합훈련에 참가한 바오터오함. CC-TV 캡처
중국 동부전구 사령부는 19일 선체번호 133호 함정(바오터우함) 편대가 일본 요코아테(橫當) 수로를 통과해 서태평양 해역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8일 동중국해에서 진행한 합동 전투준비태세 순찰 후속 행보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20일 이번 훈련은 지난 17일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을 들어, 적대 세력에 대한 강한 억지력을 보여주고 국가주권과 해양권익을 수호하려는 중국의 의지를 드러내는 훈련이라고 보도했다.
바오터우함은 지난 2021년 동부전구에 취역한 중국 해군의 주력인 052D형 구축함의 개량형이다. 대공·대함·대잠수함 작전능력을 갖췄다. 지난해 2월 파키스탄 해군과 연합훈련 당시 중국중앙방송(CC-TV)는 바오터우함을 만재배수량 7000t급 차세대 유도미사일 구축함으로 능동 위상배열 레이더, 전자광학 적외선 탐지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고 소개했다. 항공모함 함대를 방어하는 ‘비수 호위함’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7일 대만해협을 통과한 일본 자위대의 6200t급 이카즈치(雷, DD-107)함보다 대형이다.
동부전구 대변인 쉬청화(徐承華) 대교(대령)는 “원양 작전능력을 검증하는 훈련”이라며 “연간 계획에 따른 연례 훈련으로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부합하며,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훈련이 일본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에 따른 반격으로 분석했다.
장쥔서(張軍社) 인민해방군 해군연구원 연구원(해군 대교)은 “동부전구 사령부의 대응 조치는 정상항행을 겨냥한 것이 아닌,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위협하고 ‘대만독립’ 분리주의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려는 일본의 고의적 도발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바오터우함이 통과한 요코아테 수로는 오키나와 북부의 아마미(奄美) 군도와 요코아테 섬 사이의 폭 60~80㎞ 너비의 해협이다. 중국 해군이 서태평양으로 진입하면서 구체적인 항로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군함의 동태를 정밀 관측해온 일본 방위성의 통합막료감부(참모본부 격)는 20일까지 바오터우함의 항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군사 반격과 함께 여론 공격도 이어갔다. 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20일 샹하오위(項昊宇)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의 일본 핵 보유 시도를 규탄하는 기고문을 게재했다. 샹 연구원은 “17일 일본 자위대 구축함이 대만해협에서 공개적으로 도발했다”며 “이는 일본의 ‘신형군국주의’가 자행한 또 다른 위험한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20일 필리핀 마닐라 교외 케손시 캠프 아길날도에서 열린 연례 발리카탄(어깨를 맞대고) 연합군 훈련 개막식에서 미국과 필리핀 지휘관이 연합군 훈련 깃발을 게양하고 있다. 수천 명의 미군과 필리핀군, 그리고 처음으로 상당수의 일본군이 중동 전쟁을 배경으로 연례 연합군 훈련을 4월 20일부터 시작했다. AFP=연합뉴스
중국과 일본의 훈련 대 훈련 대치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필리핀에서 진행되는 발리카탄 26 훈련에 일본 자위대는 약 1400명의 병력과 호위함인 이카즈치함과 이세함, 수송함인 시모키타함 및 수송기 C-130H, 88식 지대함 미사일 시스템 등을 파견한다. 필리핀 외에 미국·호주·캐나다·프랑스·뉴질랜드가 참가하는 다국적 훈련에 일본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니러슝 상하이 정법대 교수는 “인민해방군의 대응은 관례적 범위에 머물러 있다”며 “베이징은 현재 전략적 초점을 중동에 맞추고 있기 때문에 사태의 악화를 피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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