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건진법사 “김건희 소개로 尹 처음 만나…친하기는 金과 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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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전성배씨가 1월 19일 서울 서초구 안권섭 상설특별검사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출석해 “김건희 여사 소개로 윤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났다”고 시인했다.

전성배 “2013년 김건희 소개로 尹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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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사진 서울중앙지법

전씨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 조순표) 심리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씨는 2013년 무렵 김 여사 소개로 윤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났다고 했다. 전씨는 ‘2013년 윤 전 대통령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이끌다 징계를 받은 당시 윤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났나’라는 재판부 질문에 “자세하진 않지만 그쯤인 것 같다”고 했다.

재판부가 ‘김 여사 측이 만나자고 해서 만난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제 기억으로는 그렇다. 집인지 밖인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첫만남에 김 여사가 동행했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부부 같이 왔다. 따로 만날 수가 없다. 아는 사람이 있어야만 만나주지, 소개로 왔다고 말만 하면 저는 안 만나준다”고 했다. 다만 이때 나눈 대화 내용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후로 윤 전 대통령과는 1년에 한두번 만났다고 말했다. 전씨는 “친하기는 김 여사하고 친하게 지낸 것”이라며 “한 번씩 부부간에 오는 경우는 있었지만, 저하고 (윤 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는 많이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했다. 김 여사에 대해서는 “일주일에 한번 올 때도, 몇 달 안 올 때도 있었을 것”이라며 “대선 이후에는 전혀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의 이름도 언급됐다. 전씨는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보다도 추미애 장관과 합이 더 좋다는 이야기를 김 여사에게 했던 것 같다”며 “추 장관이 힘들고 어렵게 하더라도 나중에 다 좋은 결과로 올 거라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전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검찰총장 재직 당시 추 전 장관과 갈등할 때 찾아온 적 있나’라는 김건희특검팀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尹 “건진법사가 윤한홍 소개해줘…셋이 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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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2년 1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마련된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수행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윤 전 대통령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전씨 소개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직접 증인신문에 나서 “윤 의원은 증인이 저에게 소개해 줬다. 권성동 의원은 원래 알았다”고 했다. 전씨는 “오래 전 제가 중앙지검장을 할 때인지 고검에 있을 때 법당 방에서 윤한홍과 셋이 본 적도 있지 않나”라는 윤 전 대통령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같은 발언은 전씨가 등장한 2022년 1월 1일 대하빌딩 네트워크본부 현장 영상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1월 17일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 인터뷰에서 무속인 비선 의혹 관련 질문을 받고 “당 관계자에게 전씨를 스님이라고 소개받아 인사한 적은 있지만, 김 여사와 함께 만난 적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혐의(허위사실공표)로 기소됐다. 2021년 12월 4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윤우진 전 세무서장에게 변호인을 소개한 사실이 없다”고 말한 혐의도 있다.

첫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전씨를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전씨를 아내와 함께 만난 적은 있으나 (공소사실처럼) 세 차례 이상 만났다거나 전씨가 집에 왔는지는 기억이 없다”고 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시 발언이 허위사실공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 관계자로부터 전씨를 소개받을 때 김 여사가 동석하지 않았다. 이를 그대로 답변한 것”이라며 “(특검이) 용어 선택이나 인식의 차이를 무리하게 확장 해석했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 대한 증인신청을 유지할지를 27일 밝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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