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겁쟁이 얼마나 무서웠을까”…늑구, 먹이 앞에서도 잔뜩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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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먹는 늑구. 오월드 인스타그램 캡쳐
대전 동물원 오월드를 탈출했다가 9일 만에 생포된 ‘늑구’가 식사량을 늘리며 건강해지고 있다.
20일 오후 오월드는 소셜미디어 계정에 늑구가 먹이를 먹는 모습을 담은 약 1분 30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오월드 측은 “늑구의 컨디션 회복을 위해 집중하고 있으며, 식사량도 점차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라며 “조금씩 회복해 나가고 있는 늑구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늑구는 이날 오후 2시에 소고기와 생닭 분쇄육 1.16㎏을 먹이로 공급 받았다. 이날 급여량은 전날보다 180g 늘어난 것이라고 한다.

먹이 먹는 늑구. 오월드 인스타그램 캡쳐
오월드 측은 “조금씩 회복해 나가고 있는 늑구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영상 속 늑구는 격리실에서 먹이를 향해 바로 달려들지 않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꼬리는 양 뒷 다리 사이에 숨겼고, 고기를 먹으면서도 주변을 연신 둘러보며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이런 겁쟁이가 자기도 모르게 밖에 나가 얼마나 무서웠을까”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쯤 오월드 사파리에서 철조망 아래 흙을 파고 탈출했다.
늑구는 지난 17일 오전 0시 15분쯤 대전 중구 안영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 나들목 인근에서 마취총을 맞고 생포됐다.
건강검진 결과 늑구의 맥박과 체온은 모두 정상 범위였지만, 위장에서 길이 2cm의 낚시 바늘 1개가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늑구가 직접 먹이 활동에 나서면서 낚시로 잡힌 물고기를 먹은 걸로 추정하고 있다.
오월드는 현재 사파리를 폐쇄한 상태로, 재개장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늑구는 본래 무리 생활을 했으나 현재는 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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