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지율 37%로 최저치 기록…트럼프 “여론조사는 조작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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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표정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6일 이란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모습. [REUTERS=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란과의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경제적 타격이 심화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조작된 여론조사"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미국 NBC 방송이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몽키에 의뢰해 성인 3만24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7%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는 63%에 달했으며 이 중 절반(50%)은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해 민심 이반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특히 이란 전쟁과 인플레이션 대처에 대한 불만이 컸다. 응답자의 68%가 물가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휘발유 가격 상승이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답변도 3분의 2에 달했다.

이란전과 관련해서는 54%가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으며, 응답자의 61%는 더 이상의 군사행동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그는“나는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전문가와 여론조사를 보며 아연실색하고 있다”며 “그들이 하는 말의 90%는 거짓말과 지어낸 이야기이며, 여론조사는 2020년 대선처럼 조작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체적인 지지율 하락세 속에서도 강성 지지층인 마가(MAGA)의 충성도는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가 지지자의 87%는 여전히 대통령의 전쟁 대응을 지지하고 있으며 공화당 지지층 전체의 긍정 평가도 83%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NBC는 이번 결과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 대형 악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쟁 장기화와 고물가가 지속될 경우 중도층 이탈이 가속화돼 트럼프 대통령이 심각한 정치적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1.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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