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엔 총장 후보 출마 IAEA 수장 “DMZ 유엔 깃발이 큰 영감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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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차기 유엔(UN) 사무총장 선거에 도전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의 적극적인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후보자 '상호 대화(Interactive Dialogue)'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유엔 회원국 대표들이 차기 수장 후보들의 비전과 역량을 검증하는 공식 청문회 절차로, 인선을 앞둔 핵심 과정이다.

이 자리에서 그로시 총장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사무총장의 역할을 묻는 차지훈 주유엔 대사의 질의에 “불과 며칠 전에도 서울에 있었고 비무장지대(DMZ)를 다시 방문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반도에서 점진적인 노력이 이뤄지고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며 유엔과 한반도가 힘을 모아 협력할 기회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믿게 됐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DMZ에서 펄럭이는 유엔 깃발을 보며 한국의 역사를 상기했고, 이는 우리 앞에 놓인 과업에 큰 영감을 준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 각지의 위기 해결이 시급한 상황에서 한반도는 그 필요성을 보여주는 명확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IAEA 수장으로서 쌓아온 핵 검증 전문성과 현장 중심의 위기관리 능력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내년 1월 1일 임기가 시작되는 제10대 유엔 사무총장 선거는 현재 4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그로시 총장을 비롯해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 ▲레베카 그린스판 코스타리카 전 부통령 ▲마키 살 세네갈 전 대통령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무총장으로 최종 임명되기 위해서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특히 미국·러시아·영국·중국·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P5) 중 어느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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