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또 타코 “협상 끝날때까지 휴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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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2주간이던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사실상 기한 없이 연장될 전망이다. 이란이 2차 종전 협상에 불참을 결정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휴전 연장을 전격 선언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이란 정부가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며 “우리는 이란 지도부와 협상단이 통일된 제안을 마련할 때까지 이란 공격을 중단해 달라는 요청을 (중재국) 파키스탄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의 제안이 제출되고 (종전) 논의가 어느 쪽으로든 결론이 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무기한 연장을 선언하며 공을 이란에 넘긴 셈이다. 다만, 미 정부 소식통은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휴전은 무기한이 아닌 3~5일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1차 종전 담판 이후 같은 장소에서 2차 협상이 열릴 것으로 관측됐지만,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를 ‘적대 행위’로 규정하며 참가를 거부해 끝내 불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휴전 연장은 없고 이란이 합의를 수용하지 않으면 폭격을 재개하겠다고 공언해 왔는데, 다시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는 뜻) 본능’을 보였다는 평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연장에도 이란 선박에 대한 봉쇄 작전은 지속하겠다고 밝혀, 무력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군은 이란 화물선 ‘투스카호’ 나포에 이어 이란 연계 유조선 ‘티파니호’를 나포하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란은 “국익에 따라 행동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란군을 통솔하는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22일 타스님통신을 통해 “이란을 공격할 경우 이란군은 표적에 즉시 강력한 타격을 가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따끔한 맛을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날 이란군의 허가없이 호르무즈해협를 통과하려던 선박 3척에 발포해 그 중 2척을 나포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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