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정후·김혜성 첫 맞대결, 나란히 멀티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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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왼쪽), 김혜성. [AP=연합뉴스]

나란히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활약 중인 동갑내기 친구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이 시즌 첫 맞대결에서 나란히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각각 6번 타자 우익수, 7번 타자 유격수로 나섰다. 키움 히어로즈 입단 동기로 7년간 한솥밥을 먹은 두 선수는 지난해부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팀에서 경쟁 중이다.

먼저 안타를 때린 건 이정후였다. 1회 말 1사 1,3루에서 다저스 우완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커브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적시타를 날렸다. 앞선 상대 전적에서 야마모토에 9타수 1안타로 열세를 보였지만, 심기일전해 안타를 때려냈다. 샌프란시스코는 뒤이은 김혜성의 송구 실책과 라파엘 데버스, 이정후의 안타 등으로 1회에만 3점을 뽑아냈다.

김혜성도 안타로 맞불을 놨다. 2회 첫 타석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상대 선발 브랜든 루프의 커브가 가운데로 날아들자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휘둘러 중전 안타로 만들었다. 4회 1사 만루에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선 8구까지 가는 끈적한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올 시즌 4번째 타점. 알렉스 콜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다저스가 추가 득점에 실패한 게 옥의 티였다.

4회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 2사 후 두 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야마모토의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설 무렵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린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9로 올랐다. 최근 15경기 타율 0.315의 상승세다.

후속 상황이 아쉬웠다. 엘리오트 라모스의 중전 안타 때 3루를 거쳐 홈까지 쇄도하다 아웃 됐다. 3루 코치의 사인을 받아 가속도를 냈지만, 다저스의 중계 플레이가 정확했다. 슬라이딩 이후 얼굴을 찌푸리며 통증을 호소한 이정후는 8회 초 수비 때 헤라르 엔카르나시온으로 교체됐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도 1-3으로 뒤진 7회 초 샌프란시스코 좌완 맷 게이즈가 마운드에 오르자 우타자 미겔 로하스에게 타석을 양보하고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1타수 1안타 1타점. 시즌 타율은 0.333(27타수 9안타)으로 살짝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를 3-1로 이겼다.

한편 다저스 간판 오타니 쇼헤이는 7회 내야 안타로 4타수 1안타를 기록해 53경기 연속 출루했다. 지난해 8월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출발한 기록을 이어나가며 지난 2018년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작성한 아시아인 최다 연속 출루 종전 기록(52경기)을 뛰어넘었다. 다저스 선수로는 2000년 션 그린과 함께 공동 2위다. MLB 기록은 1949년 테드 윌리엄스가 작성한 84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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