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참전용사 대접한 국밥집 사장 “보훈의 달 어르신 모시고 비행 계획 중”
-
2회 연결
본문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가운데)이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에서 참전용사에게 무료로 국밥을 대접한 식당을 방문했다. 사진 국가보훈부 SNS
참전용사들에게 국밥을 대접해 화제가 된 서울 노원구의 한 국밥집 사장이 “참전용사분을 모시고 비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21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작은 밥상 위에 담긴 큰 마음’이란 제목으로 지난 17일 강윤진 차관이 해당 국밥집을 방문한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보훈부는 “국가유공자분들께 무료 식사를 제공하며 따뜻한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노원구의 한 식당에 강 차관이 찾아가 국가유공자분들과 함께 식탁에 앉았다”며 “웃음과 감사가 오가는 가운데 따뜻한 말 한마디와 식사 한 끼를 나누는 소박하지만 깊은 온기가 자리를 가득 채웠다”고 전했다.
영상에서 강 차관은 국밥을 맛본 후 “이거 어떻게 만드는 거냐. 비법은 안 가르쳐 주시냐”고 감탄했고 국밥집 사장 박민규씨의 어머니는 “며느리도 모른다”며 농담을 던졌다.
한 국가유공자는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하겠다고 하는 게 고마웠다”고 했고 다른 유공자는 “먹고 나니 식사비는 안 받고 6·25 전쟁 참전유공자에게 식사대접을 하니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사장님의 이런 좋은 이야기가 널리 전파가 돼서 제 2의 사장님 같은 분들이 계속 생겼으면 좋겠다”며 “감사하다. 진짜 고맙다”고 인사했다.
박씨는 “여기서 장사를 그만둘 때까지 국가유공자 어르신들께 계속 무료로 식사 대접을 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유공자 분들이 어딜 가나 대우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국민과 함께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분들이 자긍심을 갖고 영예로운 삶을 이어가실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이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국밥집을 방문해 참전유공자들과 식사를 함께하고 있다. 사진 국가보훈부
박씨는 해당 게시물 댓글을 통해서도 “가게를 닫는 날까지 국가유공자분들게 따뜻한 국밥을 대접할 것”이라며 “주변에 국가유공자가 계시면 꼭 같이 오셔서 맛있는 국밥 한 그릇 드시고 가달라”고 했다.
또 그는 “올해 6월 국가보훈의 달을 맞이해 저의 전공을 살려 참전용사분을 모시고 짧게나마 비행도 계획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 2월부터 6·25 참전용사와 월남전 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들에게 매달 쿠폰을 배포하며 자신의 가게에서 파는 국밥을 대접해 왔다.
박씨가 제복을 입고 식당을 방문한 어르신을 보며 박수를 치는 영상은 SNS에서 화제가 됐고 그를 응원하는 시민들도 나왔다. ‘매출을 올려주겠다’며 여러 사람들과 함께 식당에 오거나 후원 계좌를 요청한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최근 박씨는 나눔의 범위를 넓혔다. 박씨는 국가유공자뿐만 아니라 군복을 입은 현역 군인들에게도 국밥 무상 제공을 시작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