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전쟁 청구서’ 준비?…“동맹국 동참 요청은 ‘시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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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게 이란 전쟁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던 것은 실제 미국을 돕는지 확인하기 위한 ‘시험’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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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등 동맹국의 전쟁 개입의 필요성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나는 그들이 전혀 필요 없지만 그들은 도왔어야 했다”며 “그들이 참여할지 안 할지를 알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원 요청은 ‘일종의 시험’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이 미국의 이란 공습에 공군 기지를 제공하지 않은 것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이후 영국이 중동 협력국 방공 지원을 시작했음에도 영국을 향한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의 핵심 쟁점이 된 호르무즈해협 돌파 문제와 관련해선 한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다. 그러나 동맹국들이 군함 파견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여러차례 ‘종이 호랑이’에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아가 80년 대서양 동맹의 근간인 나토 탈퇴 가능성까지 시시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오는 27일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에 대해선 “용감하고 위대한 사람”이라며 “(양국 관계 개선에) 확실히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향해선 이민 정책, 기후 정책 등의 노선 변경이 있어야만 관계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스타머 총리)가 북해를 열고 이민 정책을 강화하면 회복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영국이 풍력발전 등 대체 에너지 개발이 아닌 북해 유전에 대한 신규 개발과 이민 통제 강화 등 자신의 핵심 정책에 호응해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으 또 앞서 이란에 대해 ‘문명 파괴’ 위협을 했다가 레오 14세 교황을 비롯한 세계 지도자들로부터 비판받은 것과 관련해선 “상대방(이란)은 협상에 매달리고 있다”며 “그러니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어떤 일을 하든 꽤 잘 통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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