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소노, 정규리그 1위 LG 상대로도 기선 제압...4강 PO 첫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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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1차전에서 승리하고 포효하는 소노 이정현(가운데). 연합뉴스

‘돌풍의 팀’ 고양 소노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첫 판에서 디펜징 챔피언이자 정규리그 1위 창원 LG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소노는 23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LG에 69-63 역전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5위로 2023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PO에 진출한 소노는 6강 PO(5전 3승제)에서 4위 서울 SK를 3연승으로 제압한 데 이어 이날 LG와의 첫 경기까지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8.6%(56회 중 44회)다. 지난 시즌 창단 28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LG는 이번 시즌엔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4강 PO에 직행했다. 하지만 안방에서 예상 밖의 일격을 당하며 25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질 2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네이던 나이트가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이재도가 17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정현이 13점으로 소노의 승리를 합작했다. LG에선 외국인 MVP 아셈 마레이가 21점 21리바운드, 타마요가 19점 5리바운드, 양준석이 12점으로 분전했으나 3점 슛 성공률이 8%, 자유투 성공률이 36%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다만 신인왕 케빈 켐바오의 부상 악재가 소노로선 향후 변수로 남았다. 켐바오는 4쿼터 중반 LG의 아셈 마레이에게 깔리면서 무릎을 다쳤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켐바오의 상태는 다시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손 감독은 이날 경기 양상에 대해선 “전반전에 LG가 준비한 수비에 밀려다니면서 얼이 나갔고 우리의 것을 하지 못했다”면서 “하프타임에 ‘흐름만 잡으면 되니 우리의 플레이만 정확하게 하자’고 했는데, 그 말처럼 됐다. 후반에 저돌적으로 맞붙어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반면 안방에서 충격패를 당한 LG의 조상현 감독은 “전반전 수비가 잘 됐고, 60점대로 잘 막았으나 제가 부족해서 경기 체력이 무너지지 않았나 싶다. 선수 기용에서도 실수가 있었다. 체력 안배를 해야 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조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고, 플레이오프 특성상 분위기만 처지지 않는다면 반전은 될 것"이라면서 "잘 추슬러서 모레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반격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창원체육관에는 4천950명이 들어차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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