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BO 투타 휩쓰는 새 얼굴…이 선수가 왜 여기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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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한 달 가까운 일정을 소화한 올 시즌 프로야구에 주목 받는 새 얼굴들이 다수 등장했다. 투타 개인 타이틀 1위가 뻔한 이름 대신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지며 야구 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박성한
타격 부문에선 SSG 랜더스 유격수 박성한의 약진이 돋보인다. 지난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안타를 때려내 개막 후 19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세우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롯데 자이언츠 김용희가 프로야구 원년(1982년)에 달성한 종전 기록(18경기)을 무려 44년 만에 새로 썼다.
박성한은 그간 ‘공수 모두 준수한 유격수’ 정도의 뜨뜻미지근한 평가에 그쳤다. 풀타임 수비가 가능하고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난 데다 좌타자라 어느 타순에서도 제 몫을 했지만 ‘야구 팬이 함께 주목할 만한’ 캐릭터는 아니었다. 그런데 올 시즌 들어 타석에서 발군의 활약으로 존재감을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2일까지 20경기에서 타율 0.486(74타수 36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사실 박성한은 시범경기까지만 하더라도 타격 페이스가 제대로 올라오지 않아 애를 먹었다. 때문에 SSG 구단 전력분석팀 및 코칭스태프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강구했다. 임훈 타격코치는 “타격 중심축이 미세하게 무너진 사실을 확인하고 바이오메카닉스 데이터를 통해 자세를 수정했다. 이후 감각이 살아났다”고 설명했다. 박성한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공략한 게 효과를 봤다. 제대로 맞지 않아도 코스가 좋아 안타로 이어진 경우도 많다”며 자세를 낮추면서도 “기록을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초반부터 경기가 잘 풀리니 자신감이 살아난다”고 했다.

박민우
주루플레이 관련해선 NC 다이노스 박민우의 질주가 인상적이다. 준족의 2루수로 평가 받는 그는 지난 2013년 데뷔 후 지난해까지 303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도루왕 타이틀과는 거리가 멀었다. 김상수와 박해민 등 대도들과의 경쟁에서 늘 한 발 모자랐다.
올 시즌 양상은 전혀 다르다. 가장 먼저 시즌 10도루를 돌파하며 질주 중이다. 지난해 허리가 좋지 않아 117경기 출전에 그친 박민우는 2루수 자리를 위협받자 심기일전했다. 새 시즌을 준비하며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소화한 게 개막 초반 3할 타율과 두 자릿수 도루로 이어졌다.
우강훈
마운드에선 LG 트윈스의 오른손 사이드암 우강훈 돌풍이 거세다. 2024년 3월 롯데에서 트레이드된 이후 지난해까지 1군과 2군을 오가며 추격조 정도의 역할을 소화했는데, 올 시즌 존재감을 부쩍 키웠다. 속도감 있는 커브와 낙차 큰 포크볼을 앞세워 LG 허리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지난 22일까지 5홀드로 이 부문 공동 1위다. 우강훈은 “1군에서 풀 시즌을 뛰어 우승 멤버로 당당히 인정 받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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