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지도자들, 내분설 부인…NYT “중요 결정은 강경파 장군들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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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6주째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메시지만 내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한 '이란 지도부 내분설'을 두고 이란 최고위급 인사들이 일제히 정면 반박에 나섰다.
미국이 종전 협상 교착의 원인으로 이란 내부의 분열을 지목하자 이란 측은 이를 체제 흔들기를 위한 ‘심리전’으로 규정하며 결속력 과시에 나선 것이다.
6주째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23일(현지시간) 국영방송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는 “이란 국민의 단결로 인해 오히려 적들에게 균열이 생겼다”며 “미국이 언론 공작을 통해 국가 안보를 해치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란의 주요 정치권과 군부 지도자들도 연달아 단결 메시지를 쏟아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이란에 강경파나 온건파 같은 구분은 없으며 우리는 모두 하나의 길을 걷는 혁명가일 뿐”이라고 선언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역시 “전장과 외교 전선이 완벽하게 조율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군부와 정치권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 강경파와 실용주의자 간의 권력 투쟁이 극심해 통일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란이 단일안을 가져올 때까지 휴전을 무기한 연장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중동 전문가들은 이러한 내분설이 실제와는 차이가 있다고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이란 권력의 핵심 세력이 혁명수비대 출신의 공통된 배경을 가진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어 내부 조율이 충분히 가능한 구조라고 분석한다. 외부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정권 균열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미 뉴욕타임스(NYT)는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아버지와 달리 전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란의 의사결정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강경파 장군들이 담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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