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명도 못지르고 울며 산속 달렸다…“女 혼자 산 가지마” 충격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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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등산하는 30대 여성들에게 성적 농담을 하는 노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 유튜브 채널 ‘산 속에 백만송희’ 캡처

최근 등산하는 30대 여성들에게 성적 농담을 하는 노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등산하는 여자 꼬시는 할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됐다. 해당 영상은 구독자 33만명을 보유한 등산 전문 유튜버 ‘산 속에 백만송희’가 지난 3일 올린 영상 일부를 편집한 내용이다.

‘산 속에 백만송희’는 당시 친구와 경기 부천시 원미산 등산에 나섰다. 등산 도중 두 사람이 의자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고 있는데 한 노인이 다가오더니 옆에 앉으며 대화를 시도했다. 이 노인은 “몇살? 아이고 예뻐라” 등 말을 걸었고 여성들은 “서른살이다”라고 대답했다.

노인은 “뭐야? 서른 살이야? 서른이래”라며 “내 딸은 사십이 훨씬 넘었지”라고 했다. 노인은 덕담을 하는가 싶더니 돌연 “애인해도 되겠어?”라고 말했다.

당황한 여성들은 “네? 뭐라고요?”라고 되물었고 노인은 재차 “애인해도 되겠냐고”라고 했다.

이에 “누가요?”라고 하자 노인은 “나”라고 말했고 여성들은 답하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이들은 “처음엔 잘못 들어서 그냥 넘기려고 했다”, “당황해서 못 들은 척 대답하지 않았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한편 본격적인 봄 등산철이 시작되며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여성 혼자 등산을 하면 위험하다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7일 스레드에는 혼자 등산을 갔다가 범죄 위험에 노출될 뻔했다는 한 여성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글쓴이 A씨는 “정상에 다다랐을 때쯤 50대 아저씨가 내려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돌더니 ‘혼자 왔네’라고 하곤 내 쪽으로 방향을 돌려 뛰어왔다”며 “마구잡이로 방향을 틀어가며 달렸고 비명을 지르면 위치가 발각될까 봐 비명도 못 지르고 울면서 10분쯤 달리다가 겨우 다른 등산객을 만났다”고 했다.

그는 “‘살려달라. 이상한 아저씨가 쫓아온다’고 말했더니 같이 산을 내려가 주셨다”면서 “산에 혼자 가지 마라”고 강조했다.

등산로는 우범지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2012년 제주 올레길 50대 여성 살인사건을 비롯해 2014년에는 4년간 홀로 등산하는 여성을 표적으로 성폭행과 강도를 일삼은 이른바 ‘다람쥐 바바리맨’이 검거되기도 했다. 2023년 서울 관악산에서는 30대 여성이 무차별 폭행을 당한 뒤 숨졌다. 남성이 피해를 당했던 사건도 있다. 2016년 광주 어등산에서 6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졌다.

지자체와 경찰은 등산로 안전 대책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서울 외곽을 잇는 156㎞ 길이의 둘레길에 대한 범죄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폐쇄회로(CC)TV를 크게 늘렸으며 경찰서 중 전국 최초로 드론순찰대를 꾸렸다. 서울 노원구의 둘레길은 매일 일출·일몰 시간대 노원안전순찰대 요원이 순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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