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평택 삼성전자 간 秋 “반도체 어디 뚝 떼준다고 되냐”…호남이전론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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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24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집적회로 기판(웨이퍼)를 들고 삼성전자 관계자 및 민주당 평택 지역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추미애 의원실 제공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4일 경기 남부 반도체 생산 현장을 찾아 “경기도 반도체 클러스터는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과제”라며 “속도와 추진력으로 반드시 세계 최고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연석회의에서 ‘수용성평오(수원·용인·성남·안성·화성·평택·오산)’를 언급하며 “수원을 필두로 해서 용인을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 용인을 집중 지원해달라”고 당 지도부에 정책 지원을 요청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추 후보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임원들과 사업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반도체 업계는 생산 현장을 ‘캠퍼스’로 부르는데,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평택에 총 6개의 공장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신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 후보는 이와 관련해 “반도체 산업은 하루아침에 어디 뚝 떼준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인(人)·수(水)·전(電)’이라고 해서 사람, 물, 전기가 있어야 한다”며 “하나의 공장이 잘 가동되기 위해서는 최소 8~10년 간 장기계획을 갖고 준비해야지만 비로소 될 수 있는 산업”이라고 완공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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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간담회에 참석한 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추미애 의원실 제공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반도체 클러스터 호남 이전론’에 추 후보가 본격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선 모양새다. 지난해부터 당내에서는 전북 지역 의원들을 주축으로 “전기와 용수, 부지가 풍부한 새만금 일대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제 와서 뒤집기 쉽지 않다”고 진화한 뒤 논란이 다소 잦아들었지만,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기지사에 도전장을 낸 양향자 최고위원과 같은 당 소속 이상일 용인시장 등은 여전히 이전론 불씨가 남아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추 후보는 이날 “평택은 더 강하게 만들고, 평택이 꽉 차면 이후에 용인이 연달아서 국가산단에서 적기에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이전 불가론를 거듭 강조했다. 추 후보는 네덜란드 ASML,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제조·연구 시설이 경기도에 입주 중인 상황을 언급하면서 “세계가 이미 경기도가 최적지라는 걸 주목을 하고 결정을 했다. 이미 하고 있는 걸 하지 말라고 발목 잡을 일은 하나도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전 부회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더해질 경우 기업은 투자와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추 후보는 이날 오후 용인 LH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부지와 SK하이닉스 용인 캠퍼스도 차례로 둘러봤다. 홍기원·김현정 등 민주당 평택 지역 의원들과 용인이 지역구인 이상식·손명수·부승찬·이언주 민주당 의원, 최원용 평택시장 후보와 현근택 용인시장 후보가 추 후보와 동행했다. 추 후보는 이들과 함께 “지방선거에서 승리한다면 대통령과 도지사, 시장, 국회의원이 확실한 원팀이 된다”며 “끝까지 책임지고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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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추미애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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