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출금리 오르고 증시 훈풍에…4대 금융 1분기 순익 5조원↑

본문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1분기 5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KB·신한·하나금융은 나란히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증시 호황으로 비이자이익과 비은행 부문 실적까지 개선된 영향이 크다.

24일 하나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21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1조1277억원)보다 7.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5694억원)와 비교하면 두 배 넘게 늘었다. 2015년 하나·외환은행 공식 통합 이래 분기 기준 최대 성과다. 이자이익이 2조505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2% 늘었고 수수료 이익(6678억원)도 28% 급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은행 수익 구조 다변화에 더해 증권 등 비은행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자산관리 수수료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우리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을 6038억원으로 공시했다. 1년 전보다 2.1% 감소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도 밑돌았다. 이란전쟁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로 환율 관련 이익이 줄어든 데다, 해외법인 일회성 충당금까지 반영된 일시적 영향이라는 게 우리금융 설명이다.
다만 증권과 보험사 등 비은행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비이자이익은 45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급증했다. 특히 수수료 이익은 5768억 원으로 12.9% 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리딩 금융 자리는 KB금융이 차지했다. KB금융은 전날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조89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조6226억원 당기순이익을 거둔 신한금융이 뒤를 이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1조1571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았다.

KB·신한금융 모두 비은행 부문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전체 순이익 가운데 비은행 부문 기여도는 KB금융이 43%, 신한금융이 34.5%로 각각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증권사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3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3% 급증했고. 신한투자증권도 2884억원으로 같은 기간 167.4% 늘었다.

금융지주는 앞다퉈 주주환원 확대에 속도를 냈다. KB금융은 발행주식 총수의 3.8%에 이르는 자사주 1426만2733주를 소각했다. 신한금융도 주주환원율의 상한을 없애고 실적에 연동해 배당을 늘리는 구조를 짰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한편, 주당 114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지난해 평균 주당 배당금보다 약 11.6% 증가한 것이다. 우리금융은 1분기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6,851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