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캐나다 총기 난사 2달만에…'오픈AI' 올트먼 고개 숙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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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3일 캐나다 텀블러리지 시청 앞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한 학생들이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 사진이 담긴 포스터를 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2달 전 캐나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2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데이비드 에비 브리티시컬럼비아(BC) 주지사 등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서한을 통해 “지난해 6월 용의자의 계정을 정지시키면서 법 집행 기관에 알리지 않은 것을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사회가 겪은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을 인정하기 위해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피해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이러한 내용의 올트먼 CEO의 서한은 이 서한은 데이비드 에비BC 주지사의 소셜미디어와 지역 뉴스 웹사이트 텀블러리지라인스에 게재됐다.
문제의 총기 난사 사건은 지난 2월 BC주 북부 텀블러리지 마을에서 발생했다.
18세 용의자 제시 반 루츠라르는 자택에서 가족 2명을 살해한 뒤 인근 학교로 이동해 총기를 난사, 어린이와 교사 등 총 8명을 살해하고 25명에게 부상을 입힌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조사 결과 용의자는 범행 수개월 전인 지난해 6월 챗GPT와 총격 관련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오픈AI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해당 계정이 폭력 행위를 조장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계정을 차단했다. 하지만 실제 범행으로 이어질 위험은 낮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다.
사건 이후 오픈AI는 위험 대화 내용을 당국에 통보하는 정책을 강화했다. 사측은 변경된 기준에 따르면 용의자의 활동이 신고 대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총격으로 뇌 손상을 입은 피해 아동 가족은 오픈AI의 안일한 대응이 비극을 막지 못했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번 사건은 AI 기술이 범행의 사전 징후를 포착했을 때 기업이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도 유사한 사례로 오픈AI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플로리다주 법무당국은“화면 반대편에 인공지능이 아닌 사람이 있었다면 살인 혐의로 기소했을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올트먼 CEO는 “앞으로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차원의 정부와 협력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에비 BC 주지사는 “사과가 필요하긴 하지만 가족들이 입은 막대한 피해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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