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일 논쟁 종지부?…세계 바다지도에 ‘일본해’ 사라진다

본문

bt96b0d185d3e651cf1537c2879a6206db.jpg

2024년 영국 일간 타임스가 올린 한국 여행 기사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새로운 디지털 표준이 채택돼 이런 논란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홈페이지 캡처

국제수로기구(IHO)가 바다 이름을 지명 대신 고유 식별 번호로 표기하는 새로운 디지털 표준을 정식 채택함에 따라 '일본해' 단독 표기를 둘러싼 논란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해양수산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IHO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모나코에서 열린 제4차 총회에서 새로운 디지털 데이터셋 표준인 'S-130'을 최종 승인했다.

S-130은 전 세계 해역을 명칭이 아닌 숫자 기반의 식별 체계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각 해역 중심점의 위도와 경도를 조합해 고유 번호를 부여한다.

이번 결정으로 일제강점기인 1929년 초판 발행 당시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했던 기존 표준 해도집‘S-23’은 약 100년 만에 표준 지위를 상실하게 됐다.

S-23은 앞으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 과정을 보여주는 역사적 참고 자료로만 남게 됐다. 향후 도입될 디지털 체계에서는 특정 국가의 지명 대신 번호가 우선적으로 사용된다.

우리 정부는 1997년부터 S-23의 ‘일본해’ 단독 표기에 대응해 ‘동해’ 병기를 주장하는 외교전을 펼쳐왔지만 일본과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교착 상태에 머물러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다 명칭 자체를 디지털 번호로 대체하는 표준이 마련됨으로써 지명 논쟁의 틀을 바꾸는 실질적인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5,331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