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 가요” 중국인∙일본인, 발길 돌렸다…유가 상승 뜻밖 반전
-
4회 연결
본문
29일부터 최대 12일에 달하는 최대연휴 '골든위크'가 시작되는 가운데, 최근 한국 여행을 다녀왔다는 시민 인터뷰를 소개하는 니혼TV. 니혼TV 캡쳐
다음주엔 일본인도 중국인도 모두 한국으로….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겹치는 다음 주, 한국에 오겠다는 양국 관광객이 증가할 전망이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최대 12일(4월 29일~5월 10일)에 달하는 골든위크가 다가오면서 해외여행이 크게 늘 예정이라고 23~24일 보도했다.
골든위크는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쇼와의날(4월 29일)·헌법기념일(5월 3일)·녹색의날(5월 4일)·어린이날(5월 5일) 등 공휴일이 모여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대형 연휴로, 일본인들이 1년 중 가장 활발하게 여행을 떠나는 시기다.
일본의 대형 여행사인 HIS는 지난 2일 발표한 골든위크 여행 예약 동향에서 4월 24일~5월 6일 해외여행 예약자 수가 전년보다 26.7%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면서 목적지 1위로 서울을 꼽았다. 이유로는 “먹거리·쇼핑·카페 투어에 더해 역사적 건축물과 최신 문화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이며, 비교적 짧은 일정에도 계획을 짜기 쉬워 많은 수요와 관심이 쏠리는 도시로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제주도와 부산이 5·6위에 올라, 최근 일본인들의 한국 선호를 뒷받침했다.
역시 일본 대형 여행사인 JTB도 4월 25일~5월 7일 해외 여행자 규모를 전년 대비 8.5% 증가한 57만 2000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국, 대만, 동남아시아를 인기 여행지로 꼽았다.
여기엔 한국에 대한 호감도 외에도 이란 사태로 인한 항공료 상승과 유가 인상에 따른 일본 국내 축제 이벤트 연기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해외여행 예약자 수가 전년을 웃도는 이유에 대해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원유 가격 급등과 엔화 약세의 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여행을 계획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갈 수 있을 때 가고 싶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골든위크'에서 한국 등 인근 국가로 해외 여행으 급증한 배경을 보도하는 니혼TV. 니혼TV 캡쳐
니혼TV는 23일 중동을 경유하는 유럽행 비행편이 5월 말까지 모두 취소됐다며 가격이 비싼 직항편만 있다는 것도 인근 국가로 여행을 가려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가고시마현 ‘다루미즈 칸파치’ 축제가 유가 급등으로 배를 띄우기 어려워 연기되는 등 국내 축제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도 이유로 꼽았다.
한편, 중국인들도 노동절 연휴 기간(5월 1~5일)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에어비앤비 중국이 16일 내놓은 ‘2026년 노동절 연휴 출경(해외)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서 국가별 검색 1위는 한국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29일 중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관광 허용이 시작된 29일 중국인 관광객 등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중앙포토
여기엔 최근 급속도로 냉각된 중·일 관계가 영향을 끼쳤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정기 항공편의 약 45%가 취소됐고, 선양·톈진·푸저우 등에서 오사카와 나고야로 출발하는 5개 노선은 아예 전면 취소됐다. 일본 정부 관광국 집계에서도 지난달 방일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5.9% 줄었다. 4개월 연속 감소세다.
반면 에어비앤비의 보고서는 ‘한국 관련 관심도가 전년 대비 5배, 서울 검색량은 6배 이상’이라고 소개했다. 일본을 가려던 중국인들 상당수가 행선지를 한국으로 돌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렇게 중국과 일본 양국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올해 1분기(1~3월) 방한 외래 관광객은 476만 명으로 역대 1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44만 8천 명, 29% 상승)과 일본(94만 명, 20.2% 상승)이 1·2위를 차지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