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찰나의 몰입…붓 지나니 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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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호 전명옥의 ‘병 속의 달’. 한글 문자를 시각화했다. [사진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가 다음달 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한글서예의 미(美)-붓 끝에 핀 작은 꽃’을 연다. 서예가 400여명이 참여, 30×40㎝ 내외 크기의 소품을 전시하는 자리다. 정갈한 궁체의 단아함, 판본체의 웅혼함, 현대적 감각의 자유로운 필치 등 작은 화면 속에 한글의 조형미와 따뜻한 감성을 담았다. 디지털 시대, 붓글씨의 멋을 전하겠다는 취지다.

우정 정응균의 ‘물소리’. 한글 문자를 시각화했다. [사진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필획의 운율과 리듬을 통해 표현되는 서예는 ‘악보 없는 음악, 종이 위의 무용’이라 불린다.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쓰는 이의 호흡과 정신이 붓 끝을 통해 종이에 새겨지는 ‘수양의 예술’이다. 김성재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장은 “찰나의 정신적 몰입과 정성이 깃든 붓놀림이 종이 위에서 한 송이 꽃처럼 피어나는 예술적 승화의 과정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토의자 전종구의 ‘효’. 한글 문자를 시각화했다. [사진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개막일인 5월 1일 오후 2시엔 대형 휘호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캘리그래퍼들이 어린이들의 이름을 한글서예로 써서 선물한다. 또 아이들이 붓으로 자신의 꿈을 적어 소원나무에 거는 행사도 마련된다.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이주형 추진위원장은 “한글서예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넓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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