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투런포 이어 네일 상대 결승타… 백업 포수 안중열은 이렇게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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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NC 포수 안중열. 사진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가 불펜진의 호투에 힘입어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베테랑 포수 안중열(31)은 또다시 방망이로 승리에 기여했다.
NC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NC는 2연승을 이어가면서 12승 13패를 기록, 순위를 한계단 끌어올렸다. KIA(12승 1무 13패)는 2연승(1무 포함)을 마감하면서 NC에게 공동 5위를 허용했다.
선발투수들이 초반부터 난조를 보였다. 2회 1점, 3회 3점씩을 주고받으며 4-4로 맞섰다. KIA는 나성범과 김도영이 홈런을 터트렸고 NC는 4번타자 맷 데이비슨이 솔로 아치를 그렸다. KIA는 1선발인 제임스 네일을 바꾸지 않고 6회까지 마운드에 올렸고, 네일은 4,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NC는 6회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데이비슨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우성이 페이크번트 앤드 슬래시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안중열이 초구 커터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최근 김형준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고 있는 안중열은 26일 한화전 홈런에 이어 결승타를 날렸다.
반면 NC는 선발 신민혁을 빠르게 내리고 4회 2사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임정호, 전사민, 김영규, 임지민, 배재환, 원종해, 김진호가 차례로 마운드를 지켰다. 여러 차례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NC 투수진은 끝내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7회 2사 1, 2루에선 김진호가 2회 연속 폭투를 저질러 5-5 동점을 허용하는 듯 했으나 두 번째 폭투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 요청을 한 결과 체크스윙이 인정돼 실점하지 않았다.

NC 포수 안중열(왼쪽)과 류진욱. 사진 NC 다이노스
NC는 9회 마무리 류진욱이 등판했다. 류진욱은 선두타자 김호령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출발했다. 김선빈을 상대로는 몸쪽 공을 던져 삼진, 김도영을 상대로는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6회초 1사 1·2루 위기에 등판해 3분의 2이닝 1탈삼진 무실점한 임지민은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안중열은 경기 뒤 “상대 선발이 에이스였기 때문에 좀 어려운 경기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초반에 점수를 내고 저희가 저도 계속 따라가서 이겨서 너무 좋다. 하루살이라 어떻게든 짜내려고 했다”고 웃었다. 이호준 NC 감독은 최근 안중열의 모습을 칭찬했다. 안중열은 “감독님이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씀하시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준비했던 것만 잘 보이자’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7회 아찔한 상황에 대해선 “진호 체인지업이 워낙 좋다. 긴장하고 있었는데 그 중요한 순간 ‘큰일 났다’ 싶었는데 부처님이 도와주시는 것 같다”며 “일단 공이 빠졌으니까 빨리 다음 플레이를 하려고 해서 1루에 낫아웃 포스 아웃을 시도했다. 블로킹을 하면 체크 스윙이 잘 안 보이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백업 포수는 참 힘들다. 훈련량은 주전 포수와 똑같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김형준이란 국가대표 포수와 함께 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안중열은 안주하지 않는다. 그는 “어릴 때부터 1군 경기를 많이 뛰었지만, 좋을 때도 좋지 않을 때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30대가 넘었고 좋은 후배들이 올라왔다. 20대 때 너무 잘 하려 했던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이제는 하루하루 감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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