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속도 붙는다…“한·미 파트너십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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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맥워터 미국 테네시주 부지사(왼쪽)가 28일 울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현장 관계자에게 시설 설명을 듣고 있다. 테네시주에는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와 함께 건설할 통합 제련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미국에 74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련소가 들어설 테네시주의 스튜어트 맥워터 부지사는 28일 울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찾아 시설을 살펴보고 “주요 시설만 봤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예상했던 것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고 말했다.
고려아연과 미국 정부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온산제련소의 절반 규모 제련소를 이식하는 사업이다. 맥워터 부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테네시주가 발표한 가장 큰 규모의 자본 투자”라며 “고려아연을 선택한 이유는 업계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이 사업을 패스트트랙 제도인 ‘패스트-41’ 대상으로 지정했다. 정부 여러 부처의 인허가 심사를 통합해 일정을 단축해주는 행정 지원 제도다. 맥워터 부지사는 “트럼프 정부가 이 프로젝트를 빠르게 진행하도록 허가했기 때문에 착공부터 상업 운전까지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연방 정부가 기대하는 부분과 고려아연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 매주 ‘위클리 미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제련소에서는 기초금속인 아연, 납을 시작으로 인듐, 갈륨 등 11종의 핵심광물을 포함한 13종의 비철금속이 생산될 예정이다. 맥워터 부지사는 “제련소 건설로 일자리 창출과 한·미 파트너십 강화,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효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미국 제련소는 2027년 착공해 2029년 완공 목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크루서블 사업부를 직속 조직으로 두고 미국 연방정부, 주정부 등을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은 “미국 정부의 패스트-41에 지정되면서 공격적인 건설 계획이 실현가능한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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