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5월 수원에서 남북 대결?…北여자 축구단 방남, 닷새 뒤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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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내달 수원에서 남북 여자 축구 클럽팀이 맞붙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부는 북한 선수단의 방남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고 있지만, 실제 방남이 성사될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9일 축구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5월 20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한국의 수원FC위민과 맞붙을 예정이다. ‘내고향’ 팀의 경기 출전 여부는 내달 4~5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선택지는 두 가지다. 먼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스포츠 분야의 활성화, 특히 국제대회에서의 성과를 중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경기 출전을 강행하는 것이다.

다른 선택지는 경기를 불참하고 대회에서 빠지는 것이다. 이는 윤석열 정부 때 남북관계가 크게 후퇴한 상황에서 북한팀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고, 더군다나 한국팀과의 맞대결에 임하면서 제기될 정치적 해석에 대한 부담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2023년 12월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며 ‘통일을 지향하는’ 한민족임을 부정하는 기조를 공식화한 바 있다. 그러면서 ‘남조선’이라는 표기를 ‘한국’으로 바꾸고, 과거의 기조를 유지하는 한국의 대북정책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대화 및 교류를 거부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 선수단의 방남은 단순한 체육 교류를 넘어 남북관계 완화 신호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18년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남북관계가 급진전된 사례를 북한 역시 염두에 두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7월 ‘광주 2025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도 불참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집권 초부터 ‘체육 강국 건설’을 주요 과업으로 내세우며 스포츠 발전에 남다른 애정을 쏟아왔다. 지난해 4월 AFC는 북한 유망주가 유럽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인터뷰를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그 때문에 정부 내에서도 북한의 대회 참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불참에 무게를 두는 듯한 기류가 감지된다. 정부는 내달 4일 참가 신청 마감 시점까지 상황을 차분하게 지켜본다는 기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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