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제유가 7거래일 연속 상승…전문가 “길게보면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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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소식이 전해진 지난 2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솟구쳤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11.26달러에 거래됐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서부텍사스유(WTI)도 99.93달러로 하루 전보다 3.7% 올랐다. WTI는 4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100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29일 오후(한국시간) 브렌트유는 111달러대, WTI는 99달러대에 여전히 머물고 있다.
중동 사태, 호르무즈해협 변수 탓에 단기 전망은 유가 상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 로이터통신은 “정상적 상황이라면 유가 하락 요인이지만, 해협 봉쇄 상황에서는 (UAE 탈퇴로) 원유 공급이 늘어도 갈 곳이 없다”고 분석했다.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유가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 OPEC 체제에서 주요 산유국이 이탈하는 게 원유 공급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리포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 사장은 CNBC에 “해협이 재개방되면 UAE는 모든 여유 생산 능력을 활용해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는 기회와 위기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다. OPEC 체제 균열로 석유 공급이 확대되고, 한·UAE 간 우호적 관계를 고려할 때 공급선 다변화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사우디와 UAE 간 주도권 경쟁 심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 한국에도 문제다.
한편 세계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이 5월 중 최악의 차질을 끝내고 연말까지 전쟁 전 수준으로 점차 회복된다는 가정 아래, 올해 에너지 가격이 24% 상승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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