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독일 저출산 쇼크…영국은 올해 사망이 출생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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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의사당 건물과 런던 명물 빅벤. EPA=연합뉴스

영국에서 올해부터 매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28일(현지시간) 통계청이 2024년 중반 인구 통계를 근거로 장래 영국 인구를 추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부터 사망이 출생을 앞지르기 시작한다.

2024년 중반∼2034년 중반에는 10년간 총 640만명이 태어나고 685만명이 사망해 사망자와 출생아 수 차이가 45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34년 중반 국가연금 수급 가능 인구는 2024년 중반보다 14.6% 증가한 1240만명으로, 전체 인구 5명 중 1명꼴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 중반 66세였던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67세로 상향 조정되고도 고령 인구의 두자릿수 증가율이 예상된 것이다.

같은 기간 아동(0∼15세) 인구는 1100만명으로 12.7% 감소하고, 전체 인구에서 비율도 18%에서 15%로 하락할 걸로 예측된다.

노동 연령 인구는 4580만명으로 3.4% 늘어 고령 인구 증가율을 따라잡지 못할 전망이다.

2024∼2049년의 25년 기간을 비교하면 고령 인구는 23.7% 늘겠지만, 노동 연령 인구는 5.1% 증가하고 아동 인구는 16.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은 앞서 2022년 중반 기준의 인구 추계에선 장기적인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 예상치를 1.45명으로 설정했지만, 이번에는 이를 1.42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고령화에 따른 연금, 보건, 사회복지 부담은 커졌으나 영국 사회가 이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BBC 방송은 보도했다.

연금 컨설팅사 LCP의 스튜어트 맥도널드 인구책임자는 “인구 고령화는 국민보건서비스(NHS)와 국가연금, 나아가 공공 재정에 부담을 더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더 오래 일할 수 있을지, 언제까지 일할 걸로 기대하는 게 공평한지 등 어려운 논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라 스코비 넛필드트러스트 연구부국장도 “말년을 보내는 고령자에게 지출되는 공공의료비 80% 이상이 병원 치료에 들어가고 그 대부분은 응급치료에 쓰인다”며 최고령 인구를 위한 공공 서비스의 준비가 부족한 상태라고 했다.

유럽에서 저출산·고령화는 영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독일의 작년 출생아 수는 2차대전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dpa통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통계청은 지난해 독일 전역에서 65만4300명의 아기가 태어나는 데 그쳤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3.4% 감소한 수치로 2차대전 이래 가장 적은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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